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핫이슈

[MK현장] “백종원X하지원 함께하고파”...‘정글의 법칙’ 400회, 계속될 김병만 도전

이다겸 기자
입력 : 
2020-02-28 16:21:15
수정 : 
2020-02-28 16:35:07

글자크기 설정

사진설명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방송인 김병만이 ‘정글의 법칙’ 400회를 맞은 소회를 밝혔다.

28일 오후 3시 SBS 공식 유튜브 채널 SBS NOW에서는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4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생중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은 맡은 김진호 PD와 김병만이 참석했다.

지난 2011년 10월 21일 첫 방송을 시작한 ‘정글의 법칙’은 올해 햇수로 10년이 됐다. ‘런닝맨’에 이은 SBS 두 번째 장수 예능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도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 400회를 맞은 소감에 대해 “상상도 못했다"면서 "처음 프로그램을 시작했을 때 '한 시즌으로 좋은 경험을 하는구나' 했는데, 시청자분들이 너무 좋아해주신 덕에 4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 도전했던 나미비아 편을 잊을 수가 없다며 “그때는 굉장히 무서웠다. 원주민도 악어도 처음 봐서 무서웠다. 끝나고 ‘다행이다’라는 생각에 울었던 기억이 난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제가 원래 소극적인 사람이었는데 ‘정글의 법칙’을 하면서 많이 변했다”고 털어놨다.

400회까지 하며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적 없었다"라고 답했다. 김병만은 "오히려 '갑자기 이 프로그램이 없어지면 어떨까'라는 생각은 해본 적 있다. 스태프들과 그런 상황이 일어나면 '우리끼리라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만들자'라고 이야기를 했다. 길게 해 온 프로그램이기에 없어진다면 정말 공허할 것 같다"라고 ‘정글의 법칙’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설명
400회 동안 함께한 게스트만 334명. 김병만은 그중 가장 케미가 좋았던 게스트로 추성훈을 꼽았다. 그는 “케미가 잘 맞았던 사람은 많지만, 아무래도 운동선수 출신들이 체력이 좋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추성훈과 7시간 30분 동안 끝까지 불을 피운 기억이 난다. 너무 오랫동안 불이 안 붙으니까 카메라 감독님이 라이터를 주셨는데, 둘 다 ‘이거 줘서 불을 피우면 우리가 지금까지 한 것이 뭐가 되나’라는 생각을 했다. 끝까지 해서 불을 피운 뒤에 부둥켜안았던 기억이 난다”라고 말했다.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로는 하지원을 언급했다. 김병만은 “영화 출연하실 때 대역을 절대 안 쓰는 걸로 알고 있다. 또 모험을 좋아하고 별을 좋아하신다고 하더라”라고 러브콜을 보냈다. 이어 김진호 PD는 “백종원을 꼭 모시고 싶다”면서 “낚시도 좋아하신다고 하더라. 제가 두 번 정도 찾아갔었는데, 앞으로도 찾아갈 계획”이라고 강력한 섭외 의지를 드러냈다.

그렇다면 400회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어디였을까. 김병만은 남극을 언급하며 “그렇게 깨끗한 대륙은 처음 봤다. 우리가 먹을 물통과 소변통을 가지고 갔다.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씻고 난 물도 다 모아서 큰 비행기로 싣고 온다. 앞으로도 계속 잘 보존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에는 북극에 가보고 싶은데 북극점은 가기 힘드니 지구의 최북단 섬에 가보고 싶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병만은 “여러분들의 사랑 덕분에 저희가 4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500회, 600회 갈 수 있도록 많은 사랑과 응원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당부했다.

김진호 PD 역시 “항상 안전을 최우선으로 촬영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험한 프로그램인데, 400회까지 올 동안 큰 사고가 없었다는 자부심이 있다”면서 “지금까지 해왔듯, 앞으로 저희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정글의 법칙’ 400회 특집 ‘헝거게임2’는 오는 29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trdk0114@mk.co.kr

사진제공|SBS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