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9 상담사에 '코로나19' 신고 욕설한 유튜버 "사과했으면 그만해"

기사승인 2020-02-28 08: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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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9 상담사에 '코로나19' 신고 욕설한 유튜버 [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콜센터(1339)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장난전화를 건 영상을 올린 유튜버가 "술 마시고 심신 미약상태에서 한 것"이라고 해명해 뭇매를 맞고 있다. 

해당 유튜버는 지난 26일 방송 도중 1339에 전화를 걸어 “제가 기침하고 열이 있어서”라고 말한 후 갑자기 욕설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내가 틱 장애가 있다. 죄송하다. 말끝마다 욕을 하는 틱 장애가 있는데 좀 이해 좀 부탁드리겠다”라고 말하고 다시 욕설을 이어갔다.

“잠시만 기다려 달라”라는 상담사의 말에 이 유튜버는 전화를 끊고는 “내가 봤을 때 이거 잡혀갈 거 같다. 잡혀갈 거 같아서 못하겠다. 알아서 준비를 하고 다음에 하도록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이 유튜버는 이 영상을 올린 다음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어제 장난전화는 술을 먹고 심신미약 상태에서 한 것 같다.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하고 반성하겠다.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네티즌의 비판이 이어지자 그는 “죄송하다고 했으면 그만하라. 술김에 (자신의 방송 시청자들이)시켜서 그런 것이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잘못했다고 말했으면 끝난 게 아니냐. 내가 사람을 때리거나 죽인 것은 아니다”라고 대응했다.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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