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임영웅이 레전드 미션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영탁이 임영웅과 10점 차로 2위에 올랐다. /사진=TV조선 제공
'미스터트롯' 임영웅이 레전드 미션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영탁이 임영웅과 10점 차로 2위에 올랐다. /사진=TV조선 제공

'미스터트롯' 임영웅이 레전드 미션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영탁이 임영웅과 10점 차로 2위에 올랐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는 참가자들이 결승전 직전 마지막 관문인 준결승전 1라운드 '레전드 미션'을 치렀다. 가수 남진·주현미·설운도의 히트곡 중 한 곡을 선택해 부르는 개인전 미션이었다.

임영웅은 여기서 설운도의 '보랏빛 엽서'를 선택해 가창력을 뽐냈다. 보랏빛 정장을 갖춰 입고 나온 임영웅은 애절한 목소리로 노래를 완벽 소화했다. 이에 많은 관객들이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원곡자인 설운도 역시 "임영웅씨한테 배울 것이 있다. 저도 이렇게 불러야 할 것 같다"며 극찬했다.

결국 임영웅은 앞서 나와 가창력을 뽐낸 영탁을 10점 차로 제치고 962점을 받아 개인전 1위에 등극했다.

영탁의 가창력도 폭발했다. 영탁은 주현미의 '추억으로 가는 당신'을 선곡, 객석에 흥이 넘쳤다.


원곡자 주현미는 영탁의 노래를 듣고 "리듬을 멋지게 타며 자기 실력을 마음껏 펼쳤다"고 칭찬했다. 선배 트로트 가수 장윤정도 "미쳐서 하는 것 같다. 그런 사람을 어떻게 이기겠느냐"고 혀를 내둘렀다.

영탁은 952점을 받았다. 영탁보다 먼저 무대를 한 3위 장민호보다 8점 앞선 점수로 임영웅이 나오기 전까지 선두를 유지했다.

이밖에도 유력 우승 후보들이 명곡들을 자신만의 색깔로 소개햇다. 3위 장민호는 남진의 '상사화'를 불러 944점을 받았다.

신인선은 독특한 무대 의상을 갖추고 설운도의 '쌈바의 연인'을 불러 흥겨운 '쌈바'를 소화했다. 신인선은 928점을 받았다.

'찬또배기'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이찬원은 활기찬 곡을 선곡하던 평소와 달랐다. 이찬원은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을 선곡해 애절한 곡조를 선보여 916점을 받았다.

성악 창법으로 유명한 김호중도 의외의 선곡으로 관중과 마스터(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김호중은 간드러지는 목소리가 트레이드 마크인 주현미의 '짝사랑'을 선택해 살랑살랑한 춤선까지 선보이고 914점을 받아갔다.

한편 '미스터트롯'은 다음 방송분에서 준결승 2라운드 단체전 미션으로 듀오 무대를 꾸민다. 내달 5일 방송분이다. 여기서 준결승 진출자 14명 중 7명이 결승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