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맥주 국내 설자리 잃었다..지난해 10월 수출량 '0' 등 불매운동 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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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면서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이 큰 성과를 냈다.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로 반도체 핵심 소재등의 수출규제를 하기 전까지 한국은 일본 맥주업계의 최대 해외 시장이었다.
한편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 품목으로 지정한 반도체 세정제인 불화수소의 올해 1월 한국 수출액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86.8% 감소한 8303만엔(약 9억 156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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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면서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이 큰 성과를 냈다.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은 무려 99% 줄며 한국시장에서 설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이 27일 발표한 ‘1월 품목별 무역통계’를 보면 한국으로의 맥주 수출량은 4만 7600ℓ로 작년 동월과 비교해 무려 99%나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98.5% 감소한 549만엔(약 6050만원)이며 감소폭은 물량 기준 작년 12월 (–97.9%) 보다 늘었다.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로 반도체 핵심 소재등의 수출규제를 하기 전까지 한국은 일본 맥주업계의 최대 해외 시장이었다.
2018년 국가별 맥주 수출액은 한국이 약 60%를 차지하며 1위였다. 그러나 작년 7월 한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본격화하면서 급감세로 돌아선 것이다.
일본 재무성의 수출 통계를 보면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량은 지난해 8월 전년 동월 대비 90.7% 감소한 뒤 9월 수출량이 1010ℓ로 떨어졌다가 10월에는 ‘0’을 기록했다.
또 올해 1월에는 다른 식료품목의 한국 수출도 줄었다. 인스턴트라면 수출액은 64.0% 감소한 187만엔(약 2,062만원)에 불과했다. 청주 수출액은 83.8% 급감했지만 금액은 2958만엔(3억 2619만원)으로 여전히 많았다.
현지 언론들은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의 한국 수출규제를 강화한 것에 반발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 품목으로 지정한 반도체 세정제인 불화수소의 올해 1월 한국 수출액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86.8% 감소한 8303만엔(약 9억 1560만원)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올해 1월 한국 수출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12.1% 감소한 3715억엔(약 4조 196억원)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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