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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감염병의 최고 위험 등급 '팬데믹'

김이진 작가 | 2020. 02. 27 | 1,559 조회

[EBS 뉴스G]

그간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했던 남미 대륙, 하지만 브라질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는 세계 여섯 개 대륙 전체로 퍼졌습니다. 2009년 '신종플루' 때처럼 코로나19가 감염병의 세계 대유행 단계인 '팬데믹' 상황에 돌입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가운데, 지구촌은 세계보건기구 WHO의 판단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뉴스G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 세계에서 163만 명 이상의 감염자와 1만 9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H1N1.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은 신종 플루입니다.


2009년 4월 북미에서 신종 플루 첫 확진자가 나온 뒤 50여일 만에 74개국으로 급속히 번지며 감염자 약 3만명, 사망자가 145명에 이르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신종 플루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선언했습니다.


“신종 인플루엔자 경보를 5단계에서 (최고단계인) 6단계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지금부터 세계는 2009 인플루엔자 ‘대유행’ 단계로 접어든다.”

- 2009년 6월 11일 마거릿 찬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신종플루에 대해 세계적인 대유행, 즉 팬데믹을 공식 선언한 WHO.


1968년 발생해 100만 명 이상이 사망한 일명 ‘홍콩 독감’ 이후 41년 만에 나온 두 번째 팬데믹 선언이었습니다.


인류 역사상 대표적인 팬데믹은 1918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감염되며 약 5000만 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스페인 독감’입니다.


WHO가 정한 여섯단계의 감염병 경보 단계 중 최고 단계인 6단계에 해당하는 대유행 상황, 팬데믹은 감염병의 최고 위험 등급입니다.


지난 1월30일 코로나19를 감염병 경보 5단계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로 선포한 세계보건기구.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1개 대륙의 최소 2개국에서 전염병이 퍼지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해 이탈리아와 이란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크게 늘면서 세계는 WHO의 새로운 판정에 주목했습니다.


"이탈리아와 이란 한국의 갑작스러운 감염자 증가는 매우 우려된다. 이러한 증가가 이 전염병이 이제 펜데믹이 됐음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많은 추측이 있다."

- 2월 24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지난 24일 코로나19의 새로운 국면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힌 세계보건기구.


"이 바이러스는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가능성이 있는가? 물론이다. 대유행(팬데믹) 단계인가? 우리는 '아직' 아니라고 판단한다. "


'아직' 이라는 말로 팬데믹 단계가 아님을 밝힌 동시에 가능성 또한 열어둔 세계보건기구.


21세기 첫번째 팬데믹이었던 신종 플루.


세계는 코로나19가 21세기 두 번째 팬데믹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지혜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이진 작가ebsnews@ebs.co.kr / E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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