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심쿵'.. 코로나 19로 어려운 이웃 써달라 '기부이어져'

김도우 2020. 2. 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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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도시 전주에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기부 물결이 확산되고 있다.

전주시는 최근 시청을 찾아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을 익명으로 기탁한 시민들이 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돼지저금통 3개를 전달한 익명의 기부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웃들이 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께 사용해 달라"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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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확산 어려움 함께 이겨내자
20일 한 남성 시청 방문해 돼지저금통 3개 전달 
지난달 40대 남성 300여만원 전달 
70대 남성 10만원 기탁 
얼굴없는 천사도시 전북 전주시에 기부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한 남성이 돼지저금통 3개를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이웃에게 써달라며 전달했다. 사진=전주시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천사도시 전주에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기부 물결이 확산되고 있다.

전주시는 최근 시청을 찾아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을 익명으로 기탁한 시민들이 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지난 20일에는 한 남성이 시청을 방문,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 19만5060원이 든 돼지저금통 3개를 전달했다.

앞서 지난 달에는 4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어린 딸과 함께 찾아와 저소득 소외계층에게 전달해달라며 313만5000원이 든 봉투를 전달했다.

또 70대 남성도 “적은 금액이지만 힘든 이웃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1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돼지저금통 3개를 전달한 익명의 기부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웃들이 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께 사용해 달라”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시는 익명의 천사들이 후원한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저소득가정, 독거노인 등 주변의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인기 전주시 생활복지과장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후원해주신 얼굴 없는 천사 분들이 있기에 전주시가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따뜻한 기부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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