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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교회 신도 1명 확진…“찬양대원으로 예배 참석”

입력 : 2020-02-27 09:08:57 수정 : 2020-02-27 22: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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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교회 신도수 8만명인 서울 강남 대형교회 / 안양시 관양동 거주하며 평촌역 지하철 이용
지난 23일 소망교회 PC홈페이지에 올라온 코로나19 관련 공지글 갈무리.

 

강남 대형교회인 소망교회에서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가 나왔다.

 

소망교회는 지난 26일 홈페이지 긴급 공지를 통해 “지난 25일 안양에서 5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21일 발현 증상이 나타나서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이었다 확진 판단을 받은 이분은 소망교회 등록 신도”이라고 밝혔다.

 

이 신도는 지난해 7월 홍콩으로 출국했다가 지난달 22일 귀국했다. 지난 19일에는 대구 출장을 다녀온 회사 동료와 만난 것으로 질병관리본부에서 확인됐다.

 

소망교회는 이 신도가 지난 9일과 16일 주일 3부 예배 찬양 대원으로 예배에 참석했다고 알렸다.

 

이어 소망 교회는 “지난 23일 주일 예배부터 찬양대를 폐쇄했기 때문에, 직접적인 접촉이나 노출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면서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교회는 자체적인 건물 방역을 진행했고 찬양대원들에게 개인적인 능동 대처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 신도는 안양시 관양동 부영아파트에 홀로 거주하며 지난 24일 양성 판정 전까지 매일 아침 오전 7시50분을 전후해 평촌역 지하철을 이용해 회사로 출퇴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 신도는 지난 20일 퇴근 이후 발열이 시작됐고, 21일 의심증세가 나타난 이후 23일까지 자택에서 혼자 머물렀다.

 

소망교회는 26일 오후 9시 기준 소망교회 교인들 가운데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소망교회는 등록교인이 8만명에 달하는 대형교회다.

 

강남구 압구정로에 있는 소망교회는 지난 23일 코로나 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주일예배 등 교회 모임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도 수가 수만명인 명성교회에 이어 서울에서 연일 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날 명성교회에서는 부목사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부목사가 여러 차례 교회 예배 등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부목사와 밀접접촉한 384명이 코로나 진단 검사 대상에 올랐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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