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아이돌그룹 MCND(엠씨엔디) "후회 없는 무대를 하고 열심히 활동할 것"
5인조 신예 아이돌그룹 엠씨엔디(MCND)가 26일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어 데뷔앨범 ‘인투 디 아이스 에이지’(into the ICE AGE) 타이틀곡 ‘아이스 에이지’(ICE AGE) 무대를 선보였다.
그룹 이름은 ‘Music Creates New Dream’의 약자다. 음악으로 새로운 꿈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티오피미디어에서 업텐션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남성 아이돌그룹인 이들은 지난 달 ‘톱 갱’(TOP GANG)으로 프리 데뷔하며 첫선을 보였다. 캐슬제이를 제외한 멤버 4명이 10대다.
이날 선보인 ‘아이스 에이지’ 무대는 10대의 통통 튀는 매력을 기반으로 한 율동이 인상적인 곡이다.
제자리에서 뛰어올라 양발을 부딪치는 일명 ‘폴짝 춤’과 휘준과 민재 두 멤버가 손뼉을 치는 ‘짝짜꿍 춤’은 안무라기보다는 신이 난 10대들의 동작 같은 퍼포먼스다.
음악은 트랩을 기반으로 한 힙합곡으로 힘이 넘친다. 멋진 무대로 관객을 얼려버리겠다는 의미로 제목을 붙였다. 캐슬제이는 작사에도 참여했다. 윈과 빅은 수록곡인 ‘톱 갱’ 작사를 도왔고, 캐슬제이는 이 노래에서 작곡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앨범에는 타이틀곡과 인트로를 비롯해 5곡이 수록됐다. 반복되는 구속을 벗어나 자유로워지고 싶어하는 마음을 표현한 ‘스테레오타입’(Stereotypes), 10대의 우정을 그린 ‘헤이 유’(Hey You), 엠씨엔디 멤버들 자기소개서 같은 곡 ‘톱 갱’까지 이어진다.
엠씨엔디는 오는 27일 오후 6시 정식으로 음반을 발매하며 데뷔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음악 방송이 관중 없이 녹화되면서 팬들을 만날 기회가 적어졌다.
캐슬제이는 “관객 없이 쇼케이스와 음악 방송에 나가게 돼서 속상하지만 아티스트와 팬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라 생각한다”며 “아쉽지만, 후회 없는 무대를 하고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멤버 윈은 활동의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엠씨엔디를 떠올렸을 때 ‘무대 잘하는 친구들’, ‘잘 노는 친구들’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윈은 또 “무대 위에서 잘 노는 악동들이라는 수식어가 갖고 싶다”며 “반전 가득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케슬제이는 “엠씨엔디만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어떻게 잘 전달할지 신경을 많이 썼기 때문에 작사·작곡에 참여할 수 있었다”며 “우리의 색깔을 담은 트랙으로 앨범을 채웠다”고 말했다.
엠씨엔디 멤버 중 윈은 MBC ‘언더나인틴’, 휘준과 민재는 SBS ‘더 팬’ 출신이다.
윈은 “정말 많은 걸 배웠는데, 가장 큰 소득은 무대를 아름답게 꾸미는 법을 알게 된 것”이라며 “프로가 되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휘준은 “화면에 내가 어떻게 나오는지 알게 돼 표정을 연습할 수 있었다”며 “선배들한테 조언도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소속사 선배의 응원도 이어졌다. 틴탑, 업텐션 등이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뮤직비디오 촬영장까지 찾아와 격려해주기도 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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