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홈 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AFC는 다음 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FC서울과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의 2020 ACL 조별리그 E조 경기를 연기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26일 서울 측에 보냈다. 미룬 경기를 언제 치를지는 추후 지정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원정팀인 치앙라이 측이 코로나19 확산에 한국에 가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치앙라이 구단은 서울에서 경기를 치르고 돌아가면 태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선수단이 14일간 격리 생활을 해야 해 향후 국내 리그 일정 등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연기를 요청하는 공문을 서울 측에 보낸 바 있다.

태국 정부는 한국을 중국, 마카오, 홍콩, 대만, 싱가포르, 이탈리아, 이란, 일본과 함께 코로나19 감염 위험 국가 또는 지역으로 지정했다.

다음 날인 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인 울산 현대와 퍼스 글로리(호주)의 경기도 연기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