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초기에 바이러스 배출량 많고 전파 속도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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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둘 밝혀지는 코로나19
음성 판정받았다 양성 확진 왜?
검사 오류보다 감염 진행따라
바이러스 배출량 달랐기 때문
대중교통으론 전파 많지 않아
같이 밥먹는 등 밀접접촉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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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배출량 달랐기 때문
대중교통으론 전파 많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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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초기에 바이러스 배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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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도 이 때문에 환자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가장 곤혹스러운 것은 바이러스 감염력이 굉장히 높고 전파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환자의 주관적 증상이 명확하지 않은 증상 첫날에 바이러스 분비량이 상당히 많다”며 “증상이 진행돼 검사할 정도의 단계는 잠복기 3~4일이 이미 지난 시점이어서 2차 감염자가 생겼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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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왔을 땐 이미 전파시기 지나
이는 이전에 방역당국이 경험했던 감염병과 다른 점이다. 독감도 증상이 시작한 초기 감염력이 높지만 전파력은 코로나19보다 낮다. 코로나19의 기초감염재생산지수(R0)는 2.5~3.3 정도다. 한 명의 환자가 2.5~3.3명에게 전파할 수 있다는 의미다. 계절 독감 R0(1.2~1.5점)의 두 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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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대구지역 폐렴 전수조사를 통해 추가 환자를 찾아냈는데 노출 후 잠복기, 증상 시작, 폐렴 진행 등의 기간을 고려하면 2월 초 이 지역에서 환자가 발생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고 했다. 신천지대구병원 첫 환자로 알려진 31번 환자 발병시기보다 앞섰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손씻기·마스크 착용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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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코로나19 치사율은 60대를 기점으로 급격히 높아졌다. 10~30대 치사율은 0.2%지만 40대 0.4%, 50대 1.3%, 60대 3.6%, 70대 8%다. 80세 이상은 14.8%에 이른다.
건강한 사람이 직장 등 외부에서 감염된 뒤 가정으로 돌아가 고령자 가족에게 전파하면 사망률이 높아질 위험이 크다. 국내 감염자 상당수가 밀접한 접촉을 통해 감염됐다는 점에서 모든 국민이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를 생활화하는 게 중요하다. 병원에 갈 때는 꼭 마스크를 써야 한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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