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갖는 양승조 충남지사(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중국 유학생 입국에 대비해 도내 대학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비로 12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도는 지난 14일 도내 대학들과 중국 유학생 보호 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회의에서 수렴한 각 대학의 의견을 반영해 예비비 12억 원을 투입해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되는 비용은 △공항-격리시설 유학생 수송 버스 임차비 등 차량 이송 비용 △격리시설 난방비 및 도시락 생수 비상약품 등 임시보호시설 격리 비용 △방역소독제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 및 방역 물품 비용 △열화상 카메라 구입 임차 등에 사용된다.
충남지역 중국인 유학생은 20개 대학에 3307명으로 이 가운데 방학 기간 중국으로 출국한 학생은 2604명이며 이 가운데 523명은 이미 입국을 마쳤고 1104명이 입국 예정이다.
충남도 김용찬 행정부지사는 "도내 대학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입국한 중국 유학생들이 공항에서부터 별도의 수송 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입국 후 14일간은 등교 중지 기간으로 둬 임시보호시설에서 촘촘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학 내 기숙사와 식당 등 공동 이용시설과 인근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방역을 지원할 것"이라며 "중국 유학생에 대한 근거 없는 편견 차별 등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