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대구·경북 중증환자, 서울에 모시겠다"

채윤태 2020. 2. 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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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면서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진자를 수용할 병상 부족을 호소하는 가운데, 박원순 시장이 이 지역 확진자들을 서울시립병원으로 이송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는 5단계 위기 상황을 모두 대비해 진료체계와 병상을 확보해 놓고 있다. 그중에 대구·경북의 확진 환자, 특히 중증 환자들을 저희 서울시립병원에 모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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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분 이송돼 치료중..대구·경북 최대한 지원할 것"
마스크·손세정제 등 4억원 상당 물품 지원 계획도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서울 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시장-구청장 코로나19 관련 긴급 비상대책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면서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진자를 수용할 병상 부족을 호소하는 가운데, 박원순 시장이 이 지역 확진자들을 서울시립병원으로 이송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는 5단계 위기 상황을 모두 대비해 진료체계와 병상을 확보해 놓고 있다. 그중에 대구·경북의 확진 환자, 특히 중증 환자들을 저희 서울시립병원에 모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미 대구·경북 지역과 핫라인을 구축해 놓았고, 몇몇 분이 이송돼 치료받고 계시다”며 “앞으로도 서울 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지원하겠다. 우수한 전문 의료인과 최신의 음압병상과 의료장비로 조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설명을 종합하면, 현재 시가 여유분으로 확보하고 있는 음압병실은 34병상이다. 또 이동식 음압기를 일반 병실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43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1인1실’ 원칙을 기준으로 최대 77명의 확진 환자를 음압병실에 수용할 수 있는 셈이다. 또 음압 시설이 없는 일반 격리 병상은 최대 180여병상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1인1실 원칙을 ‘2인1실’로 변경하면, 더 많은 음압병상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시 대외협력기금을 활용해 대구·경북에 모두 4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오는 27일 마스크 16만6천개, 손세정제 1만1500개 등을 사들여 대구·경북에 지원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단기간 수백 명의 확진자가 나온 대구·경북 지역은 특히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의 주민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격려와 실질적인 지원일 것“이라며 “권영진 대구시장님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님이 지원을 호소하셨고, 서울시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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