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72% '정부 코로나19 대응 잘못'..89% '감염 걱정돼'

이호승 기자 입력 2020. 2. 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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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답변은 대구·경북의 경우 72.2%에 달했지만, 광주·전라는 28.7%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본인 또는 가족의 코로나19 감염 우려도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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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엠브레인 21대 총선 5차 여론조사] 대응 잘해 49.1% vs 잘못해 48.4%
'본인·가족 감염 우려' 전국 79.6%..TK 지역 88.6%로 최고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구·경북의 부정 평가는 전국 평균보다 20%p 이상 높았다. 최근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는 사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전국 성인 만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26.2%)에 따르면 '코로나19 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49.1%, 부정 평가는 48.4%였다.

구체적으로 '매우 잘하고 있다'는 13.6%, '잘하고 있는 편이다'는 35.5%,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25.3%, '잘못하고 있는 편이다'는 23.1%였다.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답변은 대구·경북의 경우 72.2%에 달했지만, 광주·전라는 28.7%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인천·경기(49.6%), 강원·제주(48.4%), 부산·울산·경남(48.2%), 서울(46.1%), 대전·세종·충청(45.9%)의 부정 평가는 긍정 평가와 엇비슷했다.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늦어지는 등 대구·경북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미흡하다는 현지 여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확진자의 81%가 대구·경북 지역에 집중돼 있다.

지지 정당별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의 83.3%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의 87.7%는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념 성향별로도 '진보층'은 70.9%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보수층'은 70.2%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해 대조를 보였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이와 함께 '본인 혹은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얼마나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9.6%는 '매우 또는 다소 우려된다'고 답했으며, '전혀 또는 별로 우려되지 않는다'는 답변은 20.2%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본인 또는 가족의 코로나19 감염 우려도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 또는 가족의 코로나19 감염 우려'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구·경북 응답자의 88.6%는 '우려된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79.6%)보다 약 9%포인트 높은 수치이며, 부산·울산·경남(84.8%), 서울(80.9%), 인천·경기(78.3%), 대전·세종·충청(74.3%), 강원·제주(73.7%), 광주·전라(72.5%)보다 많게는 15%포인트 이상 높았다.

'우려되지 않는다'는 응답률도 대구·경북은 11.4%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전국 평균(20.2%)보다 약 9%포인트 낮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27.5%), 강원·제주(26.3%), 대전·세종·충청(23.9%), 인천·경기(21.7%), 서울(19.1%) 순이었으며 부산·울산·경남(15.2%)이 대구·경북 다음으로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미래통합당 지지자 중 '우려된다'는 응답이 91.0%, '우려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9.0%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우려된다'는 응답은 70.5%, '우려되지 않는다'응 응답은 29.2%였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표본을 추출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조사 100%) 방식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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