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나경원 자녀 입시 비리 의혹' 대학 자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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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 자녀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해 대학이 보유한 자료를 확보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지난 1월 나 의원 딸이 다녔던 성신여자대학교에 공문을 보내 부정 입학과 성적 조적 의혹 사실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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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지난 1월 나 의원 딸이 다녔던 성신여자대학교에 공문을 보내 부정 입학과 성적 조적 의혹 사실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검찰은 나 의원 딸이 입학한 2012학년도 성신여대 입학전형 감사보고서와 장애인 입학전형 신설과 관련한 내부 결재 문건 및 성적 정정 과정 관련 내부 결재 문건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신여대 측은 자료를 모두 검찰에 제출했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는 지난해 9월부터 열 차례에 걸쳐 나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이들 단체는 나 의원 딸이 성신여대에 2012년학년도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과정으로 입학하는 과정과 성적 정정 과정에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아울러 나 의원 아들의 예일대 입학과정에서의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나 의원을 고발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을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나 의원은 이와 관련한 방송보도가 나온 뒤인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21대 총선)가 60일도 안 남은 시점에 악의적이고 편파적인 내용으로 방송을 내보내는 것은 분명 선거에 개입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나 의원은 “먼저 요청한 적도, 참여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청탁 운운하니 어이가 없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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