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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시아드요양병원 첫 '코호트'…노인중증환자 30%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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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구 아시아드 요양병원, 24일 부터 코호트 격리
입원환자 193명 가운데 30% 노인, 중증환자
증상 가벼운 환자 10명, 인근 격리 시설로 이송

24일 오전 사회복지사 확진으로 코호트 격리 조치된 부산 아시아드요양병원 출입문에 블라인드가 내려져 있다. (사진=부산CBS 박진홍 기자)

 

부산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 첫 '코호트 격리(Cohort Isolation) 이뤄진 연제구 아시아드 요양병원도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특히, 입원환자 193명 대부분이 노인이고, 이 가운데 중증환자가 30%가량인 것으로 알려져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아시아드요양병원이 24일 오전 2시 30분부터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으며 오는 3월 7일까지 격리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현재 아시아드요양병원은 환자 193명, 의사와 간호사,사회복지사 등 의료진 100여 명이 격리돼 있다.

이 병원에는 사회복지사인 12번 확진자(56·여·남구)가 지난 20일과 21일 오전 8시 5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병원 측의 CCTV를 확인한 결과 12번 확진자가 병원의 전 층을 다니며 환자 등과 밀접 접촉한 것을 확인했다.

(사진=연합뉴스)

 

시는 병원에 입원자, 의료진 중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 2명에 대해 긴급 진단검사를 벌였고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오늘 중 모든 사람에 대해 검체채취를 벌인다.

최근 시아드요양병원은 최근 5,6층을 수리해 몇 달 간 비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다인실에 있는 환자들은 5,6층으로 옮기는 등 병상 간격을 띄우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중증환자가 아닌 정형외과 등 비교적 상태가 좋은 환자 10명을 인근에 있는 임시시설로 옮겼다.

시는 격리 중인 근무하는 직원의 경우 병원에서 숙식을 할 공간이 없어, 인접한 공간을 확보해 생활하며 환자를 돌보도록 할 방침이다.

부산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병원에 입원한 환자 가운데 코로나19 유증상자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중증질환자가 30%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노인분을 외부로 옮기는 작업이 더 위험하다고 보고 '코호트'조치에 들어갔다"며 "일단 병상 간격을 띄우고 병실을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고, 진단 검사 결과에 따라 즉각 치료 등의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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