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확진.. TK 방문 軍 장병·가족 6400명 격리

박수찬 2020. 2. 2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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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군 당국의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다.

23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육군 4명, 해군 1명, 공군 1명이다.

다만 공군사관학교 임관식은 최근 확진자 방문에 따른 생도 격리 등을 고려해 일정 연기를 검토 중이다.

함정 근무자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상 군사대비태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한층 강화된 방역 지침을 적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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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방지 총력/ 해병대 간부 1명 1차 검사 양성/ 장교 임관식 가족 초청 않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군 당국의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다. 집단생활을 하는 군의 특성상 감염이 발생하면 통제가 어렵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23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육군 4명, 해군 1명, 공군 1명이다.

제주 소재 해군부대 소속 상병이 대구로 휴가를 다녀온 뒤 군에서 처음으로 확진자로 분류됐다. 충북 증평 소재 육군 대위, 충남 계룡대 공군기상단 파견 공군 중위가 확진자가 됐다. 경기 포천 육군 상병과 강원 속초 육군 병장, 대구 육군 군무원이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경북 포항 해병대 간부 1명이 1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국방부 전수조사 결과 지난 10일 이후 본인이나 가족 중에서 대구·경북 영천과 청도를 방문한 인원은 6400여명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조사단계부터 별도 공간에서 예방적 격리를 시행 중이며, 1일 2회 증상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군은 22일 오후 4시 기준으로 1300여명을 격리조치했다.

대구·경북 영천과 청도에서 근무하는 간부 및 군무원에 대해서는 예방적 관찰과 함께 출퇴근 시 자가차량 이용 및 퇴근 후 숙소에 대기토록 했다. 대구·경북 주둔 부대 인원 이동 및 타 지역에서 대구·경북으로의 이동도 통제됐다. 종교행사는 당분간 중단하며 군인과 군인가족의 영외 민간 종교시설 방문도 자제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국방부가 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 등을 통제하는 가운데 23일 서울역 국군장병라운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제원 기자
이달 말과 다음 달 초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었던 장교 임관식은 가족 참석 없이 진행된다. 전국 117개 학군단 통합 임관식은 각 학군단장 주관하에 가족 초청 없이 자체 행사로 이뤄진다. 국방부 장관과 각 군 참모총장이 대표 학군단 한 곳씩을 선정해 임관식을 주관한다. 각 군 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은 국방부 장관 주관하에 가족 초청 없이 자체 행사로 실시하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생중계한다. 다만 공군사관학교 임관식은 최근 확진자 방문에 따른 생도 격리 등을 고려해 일정 연기를 검토 중이다.

해군은 이날 영외 거주 장병과 가족에 대해서도 영내 장병 외출, 외박 통제에 준하는 자가대기 조치를 내렸다. 목욕탕,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과 음주를 자제하는 한편 24일부터 식사 외의 근무시간에는 마스크를 항상 착용토록 했다.

대구·경북을 포함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온 지역의 방문도 금지했다. 해군은 협소하고 폐쇄적인 함정에서 함께 지내는 장병이 많다. 함정 근무자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상 군사대비태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한층 강화된 방역 지침을 적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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