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라쓰' 유재명, 디테일 다른 명품연기..'엔딩 마왕'

박정선 2020. 2. 2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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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유재명

‘이태원 클라쓰’ 유재명이 디테일까지 남다른 명품연기로 ‘자비리스 몬스터’를 탄생시켰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에서 유재명은 충격적인 엔딩을 선사, 명실상부 ‘엔딩 마왕’의 저력을 뿜어냈다.

앞서 유재명(장대희)은 박서준(박새로이)이 장가에 억대 투자를 한 사실을 알고 단밤에 방문하며 본격 대립의 서막을 열었다. 이날 단밤에 찾아간 유재명은 박서준에게 직접 주식 투자에 대한 의도를 물으며 극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장가의 가치를 믿고 투자했다는 박서준의 말에 코웃음치며 비웃은 유재명은 개의치 않고 단밤의 대표 음식들을 주문해 맛보기 시작했다. 맛이 기대 이하임을 밝히며 자신의 적수가 될 수 없다는 유재명의 말에 박서준이 발끈하자 유재명의 악랄함이 폭발하며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고집, 객기에 허세까지 더한 개 짖는 소리, 몽둥이로 맞아야겠구나. 호랑이는 짖지 않아 그저 물어뜯을 뿐, 내 조만간 무슨 말인지 가르쳐줌세”라고 살 떨리는 폭언을 퍼부으며 폭풍전야를 예고했다

극 말미, 유재명은 결국 박서준의 단밤이 자리한 건물을 사들이는 파격적인 전개로 시청자를 경악하게 했다. 줄곧 눈엣가시었던 박서준에게 악이 오른 갑의 위엄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 박서준에게 건물주가 된 그는 임대 계약기간 종료 전까지 5%의 임대료 인상과 계약기간 종료 이후에는 가게를 비우라며 ‘갑의 몽둥이’를 빼들며 극 전체에 충격을 안겼다. 새로운 건물주가 유재명임을 모르던 박서준은 이를 조율하기 위해 건물주에게 연락을 취했고, 유재명이 그의 전화를 받으며 ‘자비리스 몬스터’의 본색을 드러냈다.

유재명은 날이 선 눈빛 연기와 디테일한 표정 변화로 장대희의 극악무도함을 배가시키며 극 흐름을 휘어잡았다. 중저음의 허스키한 목소리까지 장대희가 되어 빈틈없이 캐릭터에 녹아들었다는 평을 이끌어낸 유재명은 ‘디테일의 신’다운 촘촘한 연기로 매 장면을 완성시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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