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외래진료가 중단된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임시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스1
21일 외래진료가 중단된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임시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스1

우리 동네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부터 안전할까.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단계에 접어들면서 '어디에 감염원이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코로나 환자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들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코로나 환자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들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CORONAITA' 홈페이지 캡처<br />
코로나 환자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들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CORONAITA' 홈페이지 캡처

◆"으… 불안한 장소예요"… 위험지역 검색 사이트 'CORONAITA(코로나있다)'

코로나19 위험지역 검색 사이트인 'CORONAITA(코로나있다)'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에 기초해 인근에서 발생한 확진자의 수와 방문한 장소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해당 장소의 '위험 정도'도 표시했다. 결과는 카톡 공유하기 등을 통해 지인에게도 알릴 수 있다.
21일 해당 사이트를 통해 '청계천'을 입력하면 "으… 불안한 장소예요"라는 문구와 함께 10㎞ 내 최근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 목록이 뜬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청계천 인근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 목록은 총 60개다.

개발진에 따르면 이 사이트는 전날(20일) 기준 100만뷰를 돌파했다. 인기있는 검색어로는 '서울역', '강남역', '대구역', '이월드' 로 나타났다.

코로나 환자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들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실시간 상황판 캡처
코로나 환자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들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실시간 상황판 캡처

◆코로나맵·코로나알리미·코로나 상황판… '원조' 코로나 현황 사이트 연일 화제
'CORONAITA'에 앞서 경희대 산업경영공학과 재학생 이동훈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맵'을 공개하기도 했다.


코로나맵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에 기초해 확진자의 이동 경로, 격리장소, 확진자 및 유증상자의 숫자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지난달 1일 공개된 '코로나 알리미'도 화제를 모았다. 프로그래밍 교육동아리 '멋쟁이사자처럼' 출신 고려대 재학생 4명(김준태·박지환·이인우·최주원)이 이를 제작해 공유했다.

'코로나 알리미'는 위치기반 서비스를 토대로 코로나 맵과 같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들이 다녀간 지역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 인근 지역은 물론 목적지 검색을 통한 확진자 방문 기록 확인도 가능하다. 가까운 질병관리본부 진료소의 구체적 약도, 전화번호를 확인·검색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또 지난달 2일에는 한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 호주, 미국 등 전세계 상황을 볼 수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실시간 상황판'도 등장했다. 상황판 제작자는 해외 체류 중인 성인 2명으로 알려졌다.


상황판은 신종 코로나 감염자, 사망자, 완치자, 치사율, 발생국 등 정보와 확진자 동선, 바이러스 관련 뉴스, 메르스·사스와의 비교치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