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S] '더게임' 임주환, 자꾸만 느껴지는 연민

황소영 2020. 2. 21. 07: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주환
'더 게임:0시를 향하여' 임주환이 연민을 느끼게 하는 모습으로 캐릭터에 설득력을 불어넣고 있다. 거듭되는 살인으로 악랄한 살인자가 된 것은 맞으나 그를 코너로 몰아넣고 이러한 일들을 벌이게 한 상황들이 스토리 안에서 납득가게 풀리며 연민을 자아내고 있다.

20일 방송된 MBC 수목극 '더 게임:0시를 향하여'에는 임주환(구도경)이 이연희(서준영)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오래도록 간직해왔던 사실이 드러났다. 임주환과 이연희는 20년 전 보육원에서 마주했던 터.

과거 임주환이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이 외면하고 따갑게 손가락질 받을 때 보육원에 낯선 아이가 왔고 그 아이가 바로 이연희였다. 임주환은 이연희를 진심으로 아끼며 곁에서 함께했다. 어린 시절부터 인연이 있었고 임주환은 이연희를 지금까지도 가슴에 품고 있었다.

친구를 죽이고 조현우가 아닌 구도경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게 됐다. 이후 국과수 업무로 병원에서 이연희를 마주했지만 다가갈 수 없었다. 아버지의 과거가 발목을 잡아 계속해서 사람을 죽이게 된 것.

물론 이것조차 자신의 합리화에 불과했지만 진심 어린 눈빛으로 이연희를 바라보는 임주환의 모습, 그리고 주변의 상황으로 인해 어린 시절 임주환이 옅은 미소조차 지을 수 없었던 숨막히는 모습이 20회(30분 기준)까지 촘촘하게 채워지면서 납득할 수 있는 악인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한편 '더 게임' 20회 말미 옥택연(김태평)과 임주환이 이연희를 사이에 두고 살기 위해, 지키기 위해 죽이겠다고 예고해 긴장감을 높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