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추가 사면 검토..백악관, 직접 개입 움직임"

김혜영 기자 입력 2020. 2. 21. 02: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사면을 검토하고 있으며 백악관이 직접 통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 WP가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새로운 사면안 논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난 행정부에서 법무부가 관장한 과정을 백악관이 더 직접적으로 통제하는 방안을 지지해왔다고 관리들은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사면을 검토하고 있으며 백악관이 직접 통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 WP가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0일) WP에 따르면 백악관은 사면과 감형 업무를 보다 직접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이 말했습니다.

이들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일련의 추가 사면 발표를 검토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법무부의 역할을 제한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면 대상자들을 추천하고 심사하기 위해 고문들로 이뤄진 팀을 구성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몇몇 인사는 전했습니다.

최소한 6명의 대통령 측근들로 구성된 비공식 태스크포스인 이 팀은 지난해 말부터 백악관에서 사면 제도 개정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해오고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새로운 사면안 논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난 행정부에서 법무부가 관장한 과정을 백악관이 더 직접적으로 통제하는 방안을 지지해왔다고 관리들은 말했습니다.

전통적으로 사면 탄원서는 법무부가 받아왔지만 새로운 절차에서는 쿠슈너가 이끄는 백악관 미국혁신국에 직접 제출하는 내용도 포함됩니다.

두 명의 행정부 고위 관리는 쿠슈너 선임보좌관이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을 받기 위해 사면안을 제출하기에 앞서 백악관 변호사들과 함께 이를 사적으로 검토해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탄핵심판 변호인단에서 활동한 팸 본디 전 플로리다주 검찰총장도 사면대상자 신청서를 검토하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대선 전에 더 많은 사면을 하려는 의향을 갖고 있다고 한 관리는 말했다고 WP는 전했습니다.

WP는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 결정은 사건을 철저히 검토하기보다는 유명인이나 정치적 동지, 폭스뉴스 보도 등을 단서로 한 것으로 보인다며 법무부의 공식 절차보다 자신과 연이 닿는 사람들만 고려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8일 11명에게 사면·감형 처분한 것을 놓고 개인적 인연이나 친분이 있는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는 지적과 함께 권한 남용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WP는 "트럼프의 비공식 네트워크에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추천 대상자를 선택하는지, 신청서를 낸 수천 명의 수감자 중 누가 트럼프 측근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영 기자khy@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