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피지오겔' 아시아·북미 사업권 인수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더마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브랜드
약 1900억원에 인수, 2018년 기준 자산총액 3.6% 수준
글로벌 더마브랜드로 화장품·퍼스널케어 포트폴리오 강화
  • 등록 2020-02-20 오후 2:07:06

    수정 2020-02-20 오후 2:43:38

피지오겔 제품. (사진=LG생활건강)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LG생활건강은 유럽 더마 화장품 대표 브랜드인 ‘피지오겔’의 아시아와 북미 사업권을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으로부터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수합병(M&A) 금액은 약 1900억원으로, 2018년 기준 자산총액의 3.6% 수준이다.

피지오겔은 독일 피부과학 전문기업 스티펠이 2000년에 출시한 브랜드로, 2009년 GSK가 스티펠을 인수하면서 GSK의 보유 브랜드가 됐다. 아시아와 유럽, 남미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피지오겔의 주요 제품군으로는 크림과 로션 등이 있으며 피부 진정, 보습, 병의원 전용 라인 등을 포함하고 있다.

피지오겔의 글로벌 매출은 2018년 기준 약 1100억원 수준으로 그 중 아시아 시장이 전체 60% 이상을 차지한다. 이어 유럽 및 라틴아메리카 순이다. 각 국가별로는 한국 발생 매출이 약 30%대로 가장 높고 그 밖의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홍콩, 태국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국내에서는 진출 초기, 병원 등을 중심으로 판매되다 브랜드 인지도 및 제품력 등을 인정받아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현재 헬스앤드뷰티(H&B)스토어를 중심으로 코스트코, 온라인몰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 중이다.

LG생활건강은 기존 판매 채널에서의 입지를 강화함과 동시에 네이처컬렉션을 포함한 채널들로 유통망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일본, 중국 등 LG생활건강 현지 법인을 활용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북미 시장은 사업관계를 갖고 있는 세포라, 얼타 등의 유통망과 자체 유통망인 에이본(AVON) 등을 활용하고 일본은 주력 채널인 직접판매, 홈쇼핑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수입 화장품에 대한 동물실험 등을 이유로 사업을 진출하지 못했던 중국에서는 광저우 공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현지 생산된 제품을 왓슨스와 같은 채널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더마화장품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카테고리다. LG생활건강은 2014년 인수한 CNP(차앤박화장품) 브랜드를 2019년 연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는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는데 성공하는 등 더마화장품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기존의 성공 체험을 기반으로 피지오겔 인수 후 더마화장품과 퍼스널케어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고, 자체 보유한 연구 및 생산 역량,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피지오겔을 글로벌 대표 더마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LG생활건강의 대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는 2014년 인수한 CNP이다. 이 밖에도 전문성과 고급스러움을 더한 CNP Rx, 닥터벨머, 케어존, 더마리프트 등과 지난 2017년 인수한 태극제약(도미나스 크림)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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