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미세먼지 농도·이동경로 파악..대기오염측정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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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 유입 미세먼지의 농도와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대기오염측정망이 전국에 구축된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이번 연평도와 경인항 측정망을 시작으로 설치되는 대기오염측정망을 통해 국외유입 미세먼지 농도 및 이동 경로를 보다 세밀하게 파악할 것"이라며 "수집된 측정자료를 바탕으로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 확대는 물론 대기정책과 국제협력 업무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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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항만·접경지·선박 등에 63개 구축..올 1분기 마련
[세종=뉴시스] 정성원 기자 = 국외 유입 미세먼지의 농도와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대기오염측정망이 전국에 구축된다.
환경부는 연평도와 경인항에 대기오염측정망 설치를 끝내고 오는 21일부터 3개월간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섬 지역 8개, 항만 15개, 접경지역 5개, 선박 35개 등 총 63개 대기오염측정망을 구축해 왔다. 이 중 추가 안전진단이 필요한 가거초와 선박 측정망 일부를 제외한 측정망이 올해 1분기(1~3월) 안에 구축될 예정이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측정망은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PM-10)를 비롯해 질소산화물(NOx), 이산화황(SO₂), 오존(O₃), 일산화탄소(CO) 등 6종의 대기오염물질을 측정한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에서 매주 현지에 방문해 측정 장비를 점검 및 관리할 계획이다.
현재 대기오염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역 680개소 설치된 측정망은 국외 유입 대기오염물질을 측정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인천 백령도와 덕적도, 경기 파주 등 일부 지역에서만 국외 유입 대기오염물질을 측정할 수 있었다. 선박을 활용한 상시 측정망도 구축하지 못했다.
환경 당국은 이번 대기오염측정망 구축으로 해상·섬·육지로 이어지는 경로별 미세먼지 이동과 농도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당국은 또 측정망을 미세먼지 예보 모델 검증에도 활용해 예보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정지궤도 환경위성과 항공관측 결과를 연계한 입체적인 대기질 분석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대기오염측정망의 측정 결과는 3개월간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실시간으로 에어코리아 홈페이지(www.airkorea.or.kr)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이번 연평도와 경인항 측정망을 시작으로 설치되는 대기오염측정망을 통해 국외유입 미세먼지 농도 및 이동 경로를 보다 세밀하게 파악할 것"이라며 "수집된 측정자료를 바탕으로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 확대는 물론 대기정책과 국제협력 업무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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