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미세먼지 농도·이동경로 파악..대기오염측정망 구축

정성원 2020. 2. 20. 1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외 유입 미세먼지의 농도와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대기오염측정망이 전국에 구축된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이번 연평도와 경인항 측정망을 시작으로 설치되는 대기오염측정망을 통해 국외유입 미세먼지 농도 및 이동 경로를 보다 세밀하게 파악할 것"이라며 "수집된 측정자료를 바탕으로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 확대는 물론 대기정책과 국제협력 업무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평도·경인항 측정망 21일부터 3개월 간 시범운영
섬·항만·접경지·선박 등에 63개 구축..올 1분기 마련
[세종=뉴시스]연평도 대기오염물질측정망 외관. (사진=환경부 제공). 2020.02.20.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정성원 기자 = 국외 유입 미세먼지의 농도와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대기오염측정망이 전국에 구축된다.

환경부는 연평도와 경인항에 대기오염측정망 설치를 끝내고 오는 21일부터 3개월간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섬 지역 8개, 항만 15개, 접경지역 5개, 선박 35개 등 총 63개 대기오염측정망을 구축해 왔다. 이 중 추가 안전진단이 필요한 가거초와 선박 측정망 일부를 제외한 측정망이 올해 1분기(1~3월) 안에 구축될 예정이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측정망은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PM-10)를 비롯해 질소산화물(NOx), 이산화황(SO₂), 오존(O₃), 일산화탄소(CO) 등 6종의 대기오염물질을 측정한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에서 매주 현지에 방문해 측정 장비를 점검 및 관리할 계획이다.

현재 대기오염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역 680개소 설치된 측정망은 국외 유입 대기오염물질을 측정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인천 백령도와 덕적도, 경기 파주 등 일부 지역에서만 국외 유입 대기오염물질을 측정할 수 있었다. 선박을 활용한 상시 측정망도 구축하지 못했다.

환경 당국은 이번 대기오염측정망 구축으로 해상·섬·육지로 이어지는 경로별 미세먼지 이동과 농도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당국은 또 측정망을 미세먼지 예보 모델 검증에도 활용해 예보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정지궤도 환경위성과 항공관측 결과를 연계한 입체적인 대기질 분석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대기오염측정망의 측정 결과는 3개월간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실시간으로 에어코리아 홈페이지(www.airkorea.or.kr)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이번 연평도와 경인항 측정망을 시작으로 설치되는 대기오염측정망을 통해 국외유입 미세먼지 농도 및 이동 경로를 보다 세밀하게 파악할 것"이라며 "수집된 측정자료를 바탕으로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 확대는 물론 대기정책과 국제협력 업무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