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확진자 84명..교회와 연관 높아

황시영 기자 2020. 2. 2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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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한폐렴) 확진자가 3명 추가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대구의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어났다. 신천지는 공격적인 포교 방법으로 알려진 논란의 종교단체"라고 소개했고, 로이터는 "최근 몇주 동안 수백명의 사람들이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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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한국의 신천지 대구교회 사례 전달
(싱가포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22일 (현지시간)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의 승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의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한폐렴) 확진자가 3명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는 모두 84명이다.

20일 CNN은 1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보건부 발표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지난 19일 추가된 3명의 확진자들은 모두 중국 여행 이력이 없어 지역내 감염 사례로 추정된다. 이중 2명은 교회와 관련됐다.

82번째 확진자는 57세 싱가포르 국적 여성으로 지난 9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다.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 여러 차례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며 18일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이전까지 82번째 확진자와 같은 병실을 이용했던 환자들은 예방 차원에서 1인실로 옮겨졌다. 아직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없다.

83번째 확진자는 54세 싱가포르 국적 남성이다. 최근 중국을 여행하진 않았지만 업무상 말레이시아를 자주 방문한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19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앞서 확진자가 발생했던 교회(The Life Church and Missions Singapore)와 연관이 있다.

마지막으로 84번째 확진자는 35세 싱가포르 국적 여성으로 19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격리 치료 중이다. 이 확진자는 집단 감염지로 지목된 또 다른 교회(Grace Assembly of God)에서 일하던 28세 남성 확진자와 연관이 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이날 나온 확진 사례 3건 중 2건이 싱가포르 교회와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누적 확진자 중 교회와 관련된 전파 사례는 최소 28건(LCMS 6건·GAG 22건)으로 늘어났다.

보건부는 또 19일 코로나19 환자가 5명 퇴원하면서 현재까지 34명이 완치됐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첫 확진자인 우한 출신 66세 남성도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지 약 한 달 만인 이날 퇴원했다. 남은 환자 중에서는 4명이 위중한 상태다.

싱가포르와 한국에서는 특정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모인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나며 확진 사례가 특히 늘었다.

한국에서는 31번 확진자(61·여)가 예배에 참여했던 '신천지 대구교회'가 확산 중심지로 떠올랐다.

이곳에서는 19일 하루에만 14명의 감염자가 새로 발생했으며, 추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감염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수천명이 한 장소에서 예배를 보는 교회 특성상 신규 감염자 수가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할 수 있어서다.

외신도 한국의 신천지 대구교회 사례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대구의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어났다. 신천지는 공격적인 포교 방법으로 알려진 논란의 종교단체"라고 소개했고, 로이터는 "최근 몇주 동안 수백명의 사람들이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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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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