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불리한 진술' 국방차관 사실상 경질

트럼프, '불리한 진술' 국방차관 사실상 경질

2020.02.20. 오전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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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둘러싼 '우크라이나 의혹'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에 불리한 진술을 의회에 한 국방부 고위 당국자가 사실상 경질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존 루드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에 대해 "존 루드가 우리나라를 위해 봉직해준 데 대해 감사하고 싶다"며 "앞으로 계획하는 일들에 대해 행운을 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루드 차관의 퇴진에 대한 블룸버그통신 기사를 함께 게재하면서 사실상의 '트윗 경질' 통보를 한 셈입니다.

앞서 CNN방송은 루드 차관이 고위 국가안보 지도부 사이에서 지지를 잃었으며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면서 조만간 사임할 예정이라고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루드 차관의 경질은 상원의 탄핵안 부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진술해온 관료들을 제거해 온 움직임의 연장선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의 탄핵조사와 청문회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과 그의 쌍둥이 형제 예브게니, 고든 손들런드 주유럽연합(EU) 대사 등을 현직에서 축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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