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초등생 확진자 발생 '긴장' [코로나19 비상]

유지혜 입력 2020. 2. 1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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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초등학생 확진자가 나왔다.

현재까지 가장 어린 확진자인 32번 환자(11·여·한국)는 자가격리 중인 데다 방학 기간이라 등교는 하지 않았지만, 미성년자 학생 감염 첫 사례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9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32번 환자는 지난 2일부터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했고 18일 검사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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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 환자의 딸.. 자가격리 중 발병 / 등교 안 해 다른 학생들 접촉은 없어
코로나19 미성년자 첫 확진자가 발생한 19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한 초등학교에서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수원=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초등학생 확진자가 나왔다. 현재까지 가장 어린 확진자인 32번 환자(11·여·한국)는 자가격리 중인 데다 방학 기간이라 등교는 하지 않았지만, 미성년자 학생 감염 첫 사례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9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32번 환자는 지난 2일부터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했고 18일 검사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32번 환자는 20번 환자(42·여·한국)의 딸이자 15번 환자(43·남·한국)의 조카다. 정 본부장은 “이 환자는 현재 객담(가래) 등 경증의 증상을 보이고 있고 폐렴과 같은 다른 소견은 보이고 있지 않은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이날 교육부는 32번 환자가 다른 학생들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초등학생이 다니는 경기도 수원 초등학교는 1월3일 종업식을 했다”면서 “이후 학교의 다른 학생들과 접촉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학생이 방학 기간이었던 1월4일부터 2월2일까지 학원 등 다른 장소를 다녔는지는 방역 당국 역학조사로 밝혀질 전망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32번 환자는 15번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18일 가래 등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들 가족은 지난달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15번 환자에서부터 감염이 시작됐다. 15번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자가격리 상태였던 지난 1일 격리 수칙을 어기고 처제인 20번 환자와 식사를 했고, 이후 20번 환자도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32번 환자는 격리 기간 중인 보름여 동안 세 차례 진행한 검체 검사결과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당초 정해진 격리 해제 시점은 오는 20일로, 이 환자는 해제를 만 하루 남짓 앞두고서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확진 판정 후 분당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받던 20번 환자도 이날 딸이 입원한 분당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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