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미국 제트엔진 사길 원해"..'중국 압박' 전환 시사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입력 2020. 2. 19. 09:41 수정 2020. 2. 19. 09: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중국이 세계에서 최고인 우리의 제트 엔진을 구매하는 것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의 생산품과 제품들을 중국에 판매하기를 원한다"면서 "예를 들어 나는 중국이 세계에서 최고인 우리의 제트 엔진을 구매하는 것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국가안보 이유로 무역 어렵게 해서는 안 돼”
“미국과 거래 쉬어져야. 모든 당국자들에 그렇게 지시”
앞서 월스트리트저널 “미국, 중국에 제트엔진 접근 차단”
대선 앞둔 ‘스탠스 변화’ 분석…뉴욕타임스 “놀라운 반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서부 유세를 향해 로스앤젤레스로 떠나기 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이 내민 마이크를 앞에 두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중국이 세계에서 최고인 우리의 제트 엔진을 구매하는 것을 원한다”고 밝혔다. 또 “국가 안보라는 이유로 미국이 다른 나라들과 무역을 하는데 힘든 나라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언급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를 겨냥한 추가 규제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파장이 일고 있다. 올해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제 성장을 위해 ‘중국 옥죄기’ 스탠스에서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 트럼프 행정부가 제트 엔진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메시지와 정면 배치되는 내용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제트 엔진 판매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뉴욕타임스가 “놀라운 반전”이라고 표현한 이유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와 의회에서 진행되는 규제 논의를 스스로 반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올린 트위터 글에서 “나는 의회가 검토하는 것을 포함해 현재 유포되는 일부 규제안을 봤다”면서 “그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직접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항상 사용되는 국가 안보라는 이유로, 다른 나라들이 우리의 제품을 사는 것이 힘든 곳이 될 수도 없고, 되지도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기업들은 경쟁력들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의 생산품과 제품들을 중국에 판매하기를 원한다”면서 “예를 들어 나는 중국이 세계에서 최고인 우리의 제트 엔진을 구매하는 것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다른 나라들이) 미국이 거래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쉽도록 만들고 싶다”면서 “우리 행정부의 모든 사람들은 예외 없이 그렇게 지시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미국은 비즈니스에 열려 있다”는 글로 끝을 맺었다.

앞서 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중국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하기 위해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이용할 경우 미 당국으로부터 면허를 받도록 하는 규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WSJ은 또 미국이 중국에 대한 제트 엔진 수출 금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언급은 미국 정부가 그동안 펼쳐온 중국에 대한 고강도 압박 정책과 어긋나는 것이다. WSJ은 “미국 산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중국에 대한 새로운 규제에 반대한다는 신호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