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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일본 입국금지, 최선은 아냐…예의주시하고 있어"

"주변국 공동 방역해야…한중일 장관 정례 회의"
기동민, 일본 방역 칭찬 사설 들어 "방역사대주의"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김승준 기자 | 2020-02-18 16:14 송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2.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2.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중국 외에도 일본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국가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해 "입국 금지가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지만 최선의 방안은 아니다"라며 "적절히 입국을 허용하면서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정책"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 현안보고에 출석해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기 의원은 일본 방역을 칭찬한 한 일간지 사설을 들어 "이것이야말로 방역사대주의다. 우리 정부가 한 것은 콩으로 메주를 쒸도 안 믿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다고 하면 부정하고 배척하기 바쁘다"고 토로했다.

기 의원은 "제가 보기에 일본의 경우는 7월에 올림픽이 있어서 외양새에 치중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뉴욕타임스 등에서는 공중보건 대응 실패의 교과서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적절한 정부의 대응'이라고 했지만, 아마 박 장관이 이런 정도 실수의 10분의 1이라도 얘기했으면 국회에서 탄핵당했을 것"이라며 "일본이 우리 생각만큼 대처를 못하고 있다. 일본도 특별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정춘숙 민주당 의원도 앞서 "일본에는 지역사회 전파가 20명도 넘고, 전역에서 환자가 나타나고 있다"며 "일본의 현황을 잘 살펴보고 조치를 해야 한다고 보는데 대안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장관은 이에 "일본의 전파라든지 방역대책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어느 지역이 위험 지역인지는 매일 토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문제가 우리의 문제, 일본의 문제가 우리의 문제인 것처럼 보고 있다"며 "주변 국가들이 공동으로 방역해야 하고, 공동으로 대책을 하고 있다. 한중일 3국 관련 장관들이 정례적으로 회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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