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녀 '황금스펙' 집중 보도 '스트레이트', 시청률도 UP

김소연 2020. 2. 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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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녀들의 스펙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한 MBC '스트레이트'가 시청률도 껑충 뛰었다.

이날 '스트레이트'는 'IEEE 회원들 "나경원 아들 '4저자 포스터' 조사해야"'라는 타이틀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의 '황금 스펙'과 관련해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스트레이트'가 나경원 아들의 아들 김모 씨의 스펙과 관련해 2차례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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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나경원 아들, 딸 '황금스펙' 의혹 제기
나경원 아들, 포스터 표절 의혹부터
딸 성신여대 '장애 학생 해외연수 장학 프로그램' 특혜 제기
나경원 의원 자녀들 스펙 의혹/사진=MBC '스트레이트' 영상 캡처

나경원 자녀들의 스펙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한 MBC '스트레이트'가 시청률도 껑충 뛰었다. 

1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스트레이트'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6.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5.8%를 기록, 각각 전주 대비 2.6% 포인트 (수도권 가구기준), 2.4% 포인트 (전국 가구 기준) 상승했다. 전국가구 기준 시청률 5.8%는 올해 '스트레이트'가 기록한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나경원 의원 자녀들 스펙 의혹/사진=MBC '스트레이트' 영상 캡처


이날 '스트레이트'는 'IEEE 회원들 "나경원 아들 '4저자 포스터' 조사해야"'라는 타이틀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의 '황금 스펙'과 관련해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스트레이트'가 나경원 아들의 아들 김모 씨의 스펙과 관련해 2차례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에는 고교 시절 '제4저자'로 이름을 올렸던 문제의 포스터와 관련해 "포스터 자체의 심각한 표절 의혹은 물론 김 씨의 저자 자격 논란도 확산되고 있다"는 취지의 방송을 선보였다. 

나경원 의원 자녀들 스펙 의혹/사진=MBC '스트레이트' 영상 캡처


IEEE 소속 미국의 한 회원은 이 포스터의 표절 문제를 정리한 '리뷰 보고서'를 최근 IEEE에 제출했다. 문제가 심각하니 포스터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의 제기는 정상적 절차로 이뤄졌으며, 90일 이내에 공식 결과 발표가 나올 예정이다.

IEEE의 조사와 별개로 이 리뷰 보고서를 감수한 미국의 한 논문 검증기관 측 관계자는 "이 포스터는 명백한 표절이며, 나 같아도 분명히 IEEE에 문제를 제기하러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IEEE의 상위 0.1%에 해당하는 이른바 '석학회원'(펠로)들도 포스터의 인용 출처 누락 등 표절 문제에 대해 정식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터에서 나 의원 아들 김 씨의 소속을 '서울대 대학원'으로 둔갑시킨 점 역시 파문이 커지고 있다. 포스터 지도교수인 윤형진 서울대 교수는 여전히 '단순 실수'라는 입장. 하지만 '스트레이트' 확인 결과 2015년 당시 포스터의 제출부터 발표까지는 무려 7개월 반의 기간이 주어졌다. 포스터 내용이나 사실 관계 등을 바로잡으라고 준 기간이 있을 정도이다.

IEEE의 한 석학회원은 "저자가 고등학생이란 걸 드러내면 (공저자들이) 받을 불이익이 걱정됐을 것"이라며 "의도적으로 소속을 바꿨을 것이라고 보는 게 합리적 추론"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의원 자녀들 스펙 의혹/사진=MBC '스트레이트' 영상 캡처


나경원 의원의 빗나간 모정은 아들에만 그치지 않았다. 대입 특혜 등 각종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딸을 둘러싼 수상한 '스펙 쌓기' 시도 정황도 드러난 것. 

나경원 의원의 딸이 성신여대에 재학 중일때 학교 측이 해외 연수를 보내 주려 했고, 이 과정에서 성신여대 국제교류처장이 미국 위스콘신대의 한국인 교수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내 따로 홈스테이 등 나경원 의원의 딸의 편의를 봐 줄 수 있는 지도 문의했다. 이후 부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는 메일 내용이 공개된 것. 

또한 공교롭게도 성신여대는 2015년 나경원 의원의 딸이 4학년이던 해에만 '장애 학생 해외연수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다음 해부터 프로그램은 시행되지 않았다.

'스트레이트' 측은 "조국 수사 때 검찰이 보여줬던 정성과 노력의 백분의 일 아니 이백분의 일이라도 기울이면 이번 사안의 시시비비가 아마 금방 가려질 것"이라고 수사를 촉구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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