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아 "첫 번째 이혼, 인생 최초의 실패..극단적 선택도 시도"
·세 번의 이혼과 아픔 고백 ·따가운 시선과 맞서온 하이틴 스타
배우 이상아가 세 번의 아픔을 털어놨다.
이상아는 17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진행자 김수미에게 자신의 아픔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아는 먼저 총 세 번의 이혼 경험을 고백했다. 그는 “첫 번째 결혼도 청첩장을 다 돌렸고 결혼 일주일을 남겨둔 상태에서 상대방이 결혼을 하지 말자는 얘기를 했다”며 “두 번째 결혼은 계산적으로 했다. 나도 이런 사람이랑 결혼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빚 보증 등으로 인해 두 번째 결혼도 이혼으로 끝을 맺었다. 이상아는 아이 돌잔치 이후 이혼을 감행했고 곧바로 세 번째 결혼도 이어졌다. 이상아는 “당시 힘들었는데 새로운 사람이 도와줬다. 이 사람에게는 의지하고 살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상아는 결국 벅차오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첫 번째 이혼 때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었다. 내 인생 최초의 실패였다”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는 “너는 마음이 약질 못해 혼인신고도 안 한 거였다. 서류상으로도 가족을 갖고 싶었을 것이다”라면서 “신이 네가 예뻐 질투했다고 생각해라. 너는 지은 죄가 없다”고 위로했다.
이상아는 1984년 KBS드라마 ‘산사에 서다’로 배우계에 발을 들였다. 1980~1990년 빛낸 하이틴 스타로 ‘책받침 스타’의 대명사이기도 했다. 그의 라이벌 스타로 꼽히던 인물은 하희라, 채시라, 김혜수, 이미연 등이었다. 수많은 작품과 광고에 출연하며 주가를 올리며 전성기를 맞이했지만 인생 굴곡 역시 심해졌다.
딸과 함께 세 번의 이혼 경험을 털어 놓은 그였지만 누리꾼들의 악플에 시달려왔다. 그는 지난해 1월 tvN ‘둥지탈출3’에 출연한 뒤 이러한 여론에 시달리자 직접 글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 이상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살면서 좋은 말만 듣고 살 수는 없지만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말로 사람을 죽이는 수준”이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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