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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의 문제아들’ 카피추, 범상치 않은 예능감으로 문제 풀었다 (ft. 유병재) [종합]

서지경 기자
입력 : 
2020-02-17 21: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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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옥탑방의 문제아들’의 카피추가 뛰어난 입담으로 문제를 풀어나갔다.

1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의 게스트는 전무후무한 음악 개그 감성으로 사랑받고 있는 카피추였다.

이날 첫 번째 문제는 ‘먹이를 사냥할 때 단체로 바다에 뛰어드는 아델리펭귄의 반전은?’이었다. 김용만은 문제를 듣고 다른 펭귄에게 등 떠밀린 거 아니냐고 했다. 의지와 상관없이 펭귄들이 밀려서 들어간다는 것이었다. 이 답은 정답이었다. 아델리펭귄은 무리생활을 하지만, 전형적인 ‘나만 아니면 돼’식의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무작정 물속으로 뛰어들었다가 다치거나 목숨을 잃을 수 있어 먼저 떨어진 펭귄이 무사한지 확인한 후에 물속으로 뛰어드는 것이다.

다음 문제는 ‘성범죄자 알림e 이용 시 이 행동을 하면 5년 이하의 징역,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 수 있다’였다. 송은이는 문제를 듣자마자 “이건 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송은이는 ‘사진 찍어 공유하기’를 답으로 제시해 정답을 맞혔다.

세 번째 문제는 ‘외상외과 의사 이국종의 삶의 원칙은?’이었다. 카피추는 타이밍, 치료 시기를 제시했다. 카피추는 “골든아워가 중요하다”고 했지만 오답이었다. 정형돈은 영어를 쓰는 카피추에게 의문을 가졌다. 그러자 카피추는 말을 더듬으며 미군이 있는 근처에서 살았다고 둘러댔다. 그러면서 카피추는 “이렇게 넘어가야지 방법이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은이는 “환자의 형편만큼이 아닌 아픈 만큼 치료하는 것이다”라고 답을 제시했다. 이것은 정답이었다. 환자는 돈 낸 만큼이 아니라, 아픈 만큼 치료받아야 한다는 이국종 교수의 삶의 태도는 그의 어린 시절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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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했던 어린 시절 한 의사에게 치료를 받은 이국종 교수는 의사가 돼 가난한 사람을 돕고 아픈 사람을 위해 봉사하자는 결심을 하게 됐다. 이후 실제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수억 원의 빚을 질 만큼 환자의 생명을 중시하는 의사가 됐다. 멤버들은 이국종 교수의 삶의 태도를 듣고 감탄했다. 김용만은 의술만큼은 경제의 논리를 적용하지 않는 이국종 교수에게 존경심을 드러냈다.

다음 문제는 ‘하상욱 시인의 ‘고민하게 돼 우리 둘 사이’ 이 시의 제목은?’이었다. 하상욱 시인은 유쾌한 시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니가 문제일까 내가 문제일까’ 내용의 시의 제목이 신용카드인 게 대표적 예다.

정형돈은 짬짜면을 제시해 그럴듯한 답으로 평가받았지만, 오답이었다. 이에 멤버들은 하상욱 시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보자고 했다. 카피추가 하상욱 시인 번호는 몰라도, 유병재 번호는 안다고 하자 멤버들은 유병재에게 전화를 걸자고 제안했다.

전화를 받은 유병재는 처음엔 카피추를 개그맨 추대엽으로 대했지만, 이내 녹화 중임을 눈치채고 그를 카피추로 대했다. 카피추가 문제를 설명하자 유병재는 “진심 안다”며 “바로 맞히면 분위기 이상해지는 거 아니냐”고 여유를 보였다.

유병재는 “현대인이 이걸로 의외로 지출을 많이 한다”는 힌트를 줬다. 멤버들이 이를 듣고도 감을 잡지 못하자, 유병재는 “페이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지출이다”고 했다. 유병재의 힌트를 들은 카피추는 “축의금”을 답으로 제시했다. 정답이었다. 카피추는 유병재를 유느님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유병재는 부담스러워하면서 “그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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