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 시청률 21.7%.. 케이블드라마 역대 최고

안진용 기자 2020. 2. 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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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현빈·손예진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사진) 마지막 회가 케이블채널 드라마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사랑의 불시착'은 젊은층이 열광한 드라마로 손꼽힌다.

'별에서 온 그대'를 쓴 박지은 작가가 집필하고 톱스타인 현빈과 손예진이 출연한 '사랑의 불시착'은 북한 장교와 남한 재벌 여성의 사랑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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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의 20.5% 뛰어넘어

“완벽한 해피엔딩” 평가 받아

손예진 “많이 웃고 울었다”

배우 현빈·손예진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사진) 마지막 회가 케이블채널 드라마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제목은 ‘불시착’이었지만 그들의 사랑은 결국 성공적이었던 셈이다.

16일 방송된 tvN 토일극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은 전국 시청률 21.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도깨비’가 세운 20.5%를 3년 만에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사랑의 불시착’은 젊은층이 열광한 드라마로 손꼽힌다. 광고주들이 선호하는 2049 남녀 시청률 역시 평균 14.7%로 지상파를 포함해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에 올랐다. 또한 포털사이트 네이버 TV 기준 하이라이트 동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17일 오전 9시 기준 1억2034만 건을 기록 중이다. 이 기록 역시 ‘도깨비’(1억1592만)에 앞선다.

‘별에서 온 그대’를 쓴 박지은 작가가 집필하고 톱스타인 현빈과 손예진이 출연한 ‘사랑의 불시착’은 북한 장교와 남한 재벌 여성의 사랑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방송 초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특유의 진부한 설정에 대한 비판이 적지 않았다. 게다가 남북 관계가 경색된 상황 속에서 북한 사회를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그렸다는 점도 대중들이 다소 불편하게 느꼈다.

하지만 남녀 주인공인 리정혁(현빈 분)과 윤세리(손예진 분)의 본격적인 멜로가 시작되며 시청자들의 지지도가 급상승했다. 앞서 ‘별에서 온 그대’에서 외계인 남성과 지구인 여성의 사랑을 현실보다는 판타지로 받아들이며 열광했듯, 남과 북이라는 외부적 요인에 의해 가로막힌 두 사람이 난관을 뚫고 애틋하게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이 오히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 드라마의 일등공신은 단연 ‘둘리’(리정혁+윤세리) 커플로 불리던 현빈과 손예진이다. 그동안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시크릿 가든’ 등에서 겉은 냉정해 보이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재벌 2세를 연기했던 그는 ‘사랑의 불시착’에서도 절도 있는 장교의 모습을 차지게 소화해 여심(女心)을 흔들었다.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손예진은 코믹부터 멜로 감정까지 군더더기 없는 연기로 천연덕스럽게 소화하며 두 캐릭터 간의 화학 작용을 극대화 시켰다.

‘사랑의 불시착’은 결국 남과 북이라는 장벽을 넘지 못한 두 사람이 결별하게 되지만, 스위스라는 중립 지대에서 1년에 2주간 만날 수 있는 장거리 커플로 맺어주며 ‘완벽한 해피엔딩’이라는 평을 받았다. 손예진은 “윤세리를 연기하면서 많이 웃었고, 많이 울었다”며 “제 연기 인생에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할 멋진 작품을 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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