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日극우인사 만나 "위안부는 매춘부" 망언에 분노 [어제TV]

뉴스엔 2020. 2. 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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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가 위안부 문제를 알아보기 위해 일본으로 갔다.

2월 16일 방송된 JTBC 체험! 사람의 현장 ‘막나가쇼’에서 김구라는 일본을 찾아가 혐한 인사 사쿠라이 마코토에게 인터뷰를 청하고 일본 내 진실된 목소리들도 들었다.

김구라는 “새해가 돼도 일본은 위안부 문제 공식적인 사과를 안 하고 있다. 상황을 알아보겠다”며 일본으로 향했다. 젊은 역사학자 심용환 작가가 함께 했다.

김구라와 심용환은 혐한단체 재특회를 찾아갔고, 심용환은 “최근 위안부 혐오발언이 문제가 됐는데 재특회는 재일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모임이란 뜻이다. 재일교포에게 왜 특권을 주냐.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로 시작한 단체다. 쌓이다가 눈에 보이는 건 다 공격하는 단체가 됐다”고 재특회에 대해 설명했다.

재특회 사쿠라이 마코토에게 한 인터뷰 요청은 거절당한 상황. 김구라와 심용환은 재특회가 만든 당을 찾아갔고, 심용환은 “혐오 단체가 커져 정당이 된 게 아니고 1인 정당이다. 당 이름 계속 바꾸고 그런다. 대부분 평범한 직장인이다. 여기서 모이기만 하면 입에 담기 힘든 말들을 쏟아낸다”고 말했다.

김구라가 혐한 단체 수익구조를 묻자 심용환은 “후원도 있는데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경쟁이 된 게 이런 활동하는 사람들이 적어 이슈가 됐는데 점점 우경화되면서 극우파들 입장에서는 사회적 관심을 덜 받게 돼 더 센 퍼포먼스가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일본제일당 직원은 “사쿠라에 마코토는 매일 출근하지 않는다”며 일단 김구라 심용환을 사무실 안에 들였고, 올해 도지사 선거에 두 번째 출마할 예정이며 첫 번째 출마에서 11만표를 득표 다섯 번째 순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사무실 내 독도 포스터와 혐한 서적을 둘러보던 김구라는 “11만 명이 표를 줬다는 것 아니냐”고 경악했다.

이어 잠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다음날 김구라가 만난 사쿠라이 마코토가 “일본은 조선을 침략한 적이 없다. 확실하게 ‘매춘부’라고 통역해 달라. 위안부는 전쟁 중에 돈을 받았다”고 막말을 쏟아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구라는 사쿠라이 마코토에게 “그건 아니다”고 분노 인터뷰 결말에 긴장감을 실었다.

반면 일본 내에서도 옳은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있었다. 도쿄대 학생 아라이는 “소녀상 작품 전시 중지한 일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며 1인 시위했다. 김구라는 아들 김동현 보다 한 살 많은 아라이의 신념에 놀라며 “역사 정치 전공이 아니라 농업이라고 들었다. 퍼포먼스 배경에 대해 왜 그렇게 했는지?”라고 질문했다.

아라이는 “소녀상이 적대감을 품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피해자들을 지지하기 위해 만든 작품이라 생각한다”며 “현실에서 친구들이 크게 반응하지 않는다. 인터넷상에서 같은 일본인이 뭐하는 짓이냐는 비난을 많이 받았다. 재일교포라고 비난하더라. 일본인인 데도. 일본인인 척하냐. 일본에서 꺼지라고 하더라”고 주위 반응도 말했다.

도카이 행동 시민 단체 일원 야마모토 미하기는 전세계적으로 ‘작은 소녀상’ 캠페인을 벌이며 “재작년 11월에 나고야에서 ‘평화의 소녀상’ 작가님 초청 강연회를 했다. 그때 소녀상의 존재를 알고 조각상을 전시하고 싶었지만 일본에서 불가능한 일이었고 충격이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소녀상을 사서 알려보자고 생각하게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야마모토 미하기는 참가자가 220-230명 정도라며 “일본 정부가 한 때는 위안부 문제를 인정했다. 그런데 아베 정부가 제대로 책임지려 하지 않고 있다. 그것부터 바로잡지 않으면 한일관계는 바로 서지 못 한다”며 피해자들에게 배상하고 제대로 역사에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JTBC ‘막나가쇼’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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