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0.02.17 09:00 / 기사수정 2020.02.13 18:06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차엽이 '스토브리그' 속 자신의 모습에 대한 해명 아닌 해명을 했다.
차엽은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프로야구단 드림즈의 주전 포수인 서영주를 연기,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서영주는 초반만 해도 비호감이었던 캐릭터다. 드림즈 선수들이 연봉협상을 할 때, 최고의 빌런이었기 때문. 연봉 5억을 요구하더니 단장인 백승수(남궁민 분)의 무릎에 술을 붓고, 운영팀장인 이세영에게 소리를 지르기까지 했다. 당연히 드라마에 몰입한 시청자들의 분노가 컸다.
이에 차엽은 자신의 SNS에 악플 탓 상처를 받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종영을 앞두고 엑스포츠뉴스를 만난 그는 "짓궂은 지인들이 악플을 캡처해서 보내주더라"며 "조진웅 형이랑 영화 촬영을 하고 있는데, 형한테 '이런 일이 있었다'고 했더니 '제일 좋은 거다. 상처받지 마라'고 말해주더라. 그 이후엔 상처를 안 받는다. 그만큼 저를 많이 사랑해주는 거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영주 재평가', '악역이 아니라 야구에 미친 애구나', '서영주 재수없었는데 호감이네' 이런 댓글이 좋더라"고 마음에 들었던 댓글을 꼽기도 했다.
캐릭터에 대한 해명도 이어졌다. 대본상 룸싸롱에서 백승수, 이세영을 만나긴 했으나 실제 서영주는 룸싸롱을 가지 않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는 것. 그는 "룸싸롱을 간 건 허세라고 생각했다. 백승수, 이세영에 대한 반항이랄까. 서영주가 백승수한테 하는 대사 중에 '가족이랑 약속이 있다'고 한다. '가족'이라는 단어를 쓴다는 건, 인간적인 친구가 아닐까"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차엽이 언급한 이 장면은 '스토브리그' 명장면이자 최고의 엔딩으로 꼽히는 장면 중 하나다. 서영주가 백승수의 무릎에 술을 붓자 이세영이 술잔을 벽에 던진 후 "선 넘었어. 지금", "선은 네가 넘었어"라는 대사가 오간 신. 하지만 차엽은 백승수에게 치질약을 받은 장면을 서영주에겐 최고의 장면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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