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겨낼 면역력 강화 식품은 ['코로나19' 확산]

윤희일 선임기자 입력 2020. 2. 16. 22:11 수정 2020. 2. 1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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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농·식품 관련기관 추천 품목
ㆍ마늘·대파·양파·돼지고기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속에 신체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 감염증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막아내는 것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평상시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식품을 꾸준히 섭취할 것을 권유한다. 농업·식품 관련 기관들은 일상 식생활에서 섭취할 수 있는 대표적인 ‘면역식품’으로 대파·양파·마늘·돼지고기 등을 꼽는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파의 흰 줄기에는 사과보다 5배 많은 비타민 C가 함유돼 있고, 뿌리에는 면역력 증진에 좋은 알리신·폴리페놀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이 때문에 대파는 각종 감염증을 예방하고 피로를 해소하는 데 좋다. 대파의 녹색 잎에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베타카로틴과 관절에 좋은 칼슘이 많아 노화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양파에는 알리신은 물론 항바이러스 효과가 높은 퀘르세틴이 많이 함유돼 있다. 전통적 면역식품인 마늘 역시 알리신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마늘이 과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사태 당시 면역식품으로 각광을 받은 이유다.

돼지고기도 면역식품의 하나로 꼽힌다. 돼지고기의 동물성 단백질에는 신체 면역세포의 재료인 아연·철분뿐만 아니라 류신·라이신 등 등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돼지고기에 많은 비타민 B1은 마늘·양파·생강 등에 함유된 알리신과 결합해 알리티아민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 경우 비타민 B1의 흡수를 10~20배 높여주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우리 국민은 삼겹살을 먹을 때 마늘을 함께 먹는 등의 방법으로 비타민 B1과 알리신 성분을 섭취하는 지혜를 발휘해 왔다.

한국식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김치와 사포닌이 풍부한 인삼이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사실은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상식이 된 지 오래다. 이영은 대한영양사협회장은 “몸이 피로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면서 “면역력 증진이 코로나19를 이겨내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필수 요건인 요즈음 면역세포의 원료가 되는 아르기닌, 류신, 라이신 등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고단백 식품을 많이 먹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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