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코앞으로..中 입국 유학생 14일간 자가격리

이지현 2020. 2. 1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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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입국 유학생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

이어 "2월 2일 중앙사고수습본부 결정에 따라 입국 후 14일간 등교중지대상을 중국 후베이성에서 중국 전역으로 확대했다"며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유학비자 소지자의 정보를 법무부를 통해 확인하고 대학에 주기적으로 공유하면서 2주간 등교중지대상 학생과 관련된 관리를 시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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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중국 입국 유학생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 입국 후 14일간 등교가 중지된다. 기숙사 또는 거주지에서 자체 격리하고 모니터링도 진행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국 입국 유학생 보호·관리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교육부와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2월 14일까지 중국을 통해 입국한 유학생은 총 1만9742명, 이중 중국국적 학생은 1만9022명이다. 1월 13일부터 28일까지 중국 후베이성을 거쳐 입국한 내외국인 학생을 전수조사한 결과 방문자 117명을 확인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14일간 자율격리대상으로 대학에 명단을 공유하고 관리를 진행했다”며 “현재까지 확진자는 없으며, 지난주인 2월 10일 2주간의 등교중지기간은 해제됐다”고 말했다. 이어 “2월 2일 중앙사고수습본부 결정에 따라 입국 후 14일간 등교중지대상을 중국 후베이성에서 중국 전역으로 확대했다”며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유학비자 소지자의 정보를 법무부를 통해 확인하고 대학에 주기적으로 공유하면서 2주간 등교중지대상 학생과 관련된 관리를 시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13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 ‘코로나19’ 의심환자 교내출입금지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앞으로 교육부는 중국 유학생 입국 전에 입국 예정일, 국내 거주(예정)지, 연락처 등을 확인하고 대학이 개강일 등 학사일정과 등교 중지 방침 등을 사전에 고지하기로 했다. 또한, 비자발급 지연 등 코로나19로 인해 입국이 어려운 학생들은 중국 내에서 원격수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안내하거나 휴학을 허용 및 권고하기로 했다.

입국 시에는 특별입국절차에 따라 검역을 강화해 유학생의 건강상태를 철저히 확인하고, 입국 즉시 학교 담당자에게 보고토록 함으로써 학교가 학생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도록했다. 입국 후 14일인 등교중지기간에는 대학이 매일 학생의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기숙사 또는 자가에 머물면서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도록 지도키로 했다.

기숙사에 입소하는 학생의 경우 1인 1실 배정을 원칙으로 하고, 증상 발생 여부 등을 매일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유학생간 접촉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증상 발현 시 즉시 보건당국과 연계해 신속히 대응키로 했다. 원룸 등 자가에서 거주하는 학생은 2주간 외출·접촉 등을 자제하도록 하고, 학교에서 1일 1회 이상 증상 유무를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유은혜 장관은 “숙소에 공간이 부족할 것을 대비해 지자체, 연수원 등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협조요청했다”며 “이는 중국 학생들의 입국예정일을 바탕으로 지자체와 협의 ·조정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학생 스스로 ‘자가 진단 앱’을 통해 매일 증상 유무를 응답하고, 무응답시에는 보건소, 지자체 등과 연계해 관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학 내 식당,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제한됨을 학생에게 사전에 안내하고, 대학별 이용제한 조치를 마련토록 했다. 등교중지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는 최종 증상 여부를 학교에서 확인해야 한다. 증상 발현 시 즉시 보건당국과 연계하여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대학-지자체-보건당국 간 핫라인을 구축하고, 대학에 유학생 전담조직을 두어 학생(그룹)별로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유 장관은 “대학에 대응매뉴얼을 전파하고 교육부 직원들이 모든 대학의 전담관이 되어 대학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현 상황이 종결될 때까지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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