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반값' 킹크랩 하루 10~30마리뿐.. "줄서도 못사"

이선목 기자 2020. 2. 1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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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 전부터 줄 서서 기다렸는데도 못 샀습니다. 물량을 너무 적게 준비한 거 아닌가요" 이마트가 지난 13일부터 시작한 '반값' 킹크랩 판매 행사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평소 킹크랩은 하루에 1~2마리 정도 팔리고, 1년 기준으로는 35톤 규모"라며 "다른 곳보다 물량을 많이 확보한 상태였는데도 예상보다 이번 행사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어서 수요를 따라잡지 못한 경우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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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 전부터 줄 서서 기다렸는데도 못 샀습니다. 물량을 너무 적게 준비한 거 아닌가요"

이마트가 지난 13일부터 시작한 ‘반값’ 킹크랩 판매 행사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점포마다 준비된 물량이 부족해 빈손으로 돌아서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다.

이마트(139480)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러시아산 블루 킹크랩을 100g당 4980원에 판매한다. 지난해 2월 킹크랩 이마트 평균 판매가격이 100g당 8980원인 것과 비교해 44%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러시아 킹크랩의 중국 수출길이 막히면서 이 물량이 대량으로 한국에 들어오며 킹크랩 가격이 급락했다. 이달 첫 주에만 중국에 들어가지 못한 킹크랩 200톤이 한국으로 들어왔다.

이 중 이마트가 확보한 물량은 총 20톤으로, 2kg 크기 킹크랩 약 1만 마리 정도가 확보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국 140여 개 매장별 매출, 크기에 따라 점포마다 하루 10~30마리씩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싼 값에 킹크랩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몰리면서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소비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오늘(14일) 킹크랩을 구매하려고 개점 시간에 맞춰 이마트 자양점을 찾았는데 이미 12명 정도가 줄을 서 있었다"며 "인당 2~3마리씩 구매했는데 재고가 없는 거 같아 포기하고 발길을 돌렸다"고 했다. 또다른 소비자는 소셜미디어(SNS)에 킹크랩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을 찍어 올리며 "개점 전부터 대기하며 순번표까지 받았는데 구매에 실패했다"고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평소 킹크랩은 하루에 1~2마리 정도 팔리고, 1년 기준으로는 35톤 규모"라며 "다른 곳보다 물량을 많이 확보한 상태였는데도 예상보다 이번 행사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어서 수요를 따라잡지 못한 경우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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