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정동원, 조부상에도 의연..."슬프지만 참는 거야"
입력: 2020.02.14 10:16 / 수정: 2020.02.14 10:16
조부상을 당한 트로트 가수 정동원이 TV조선 예능 미스터트롯에서 씩씩한 모습을 보여줬다. / TV조선 미스터트롯 캡처
조부상을 당한 트로트 가수 정동원이 TV조선 예능 '미스터트롯'에서 씩씩한 모습을 보여줬다. / TV조선 '미스터트롯' 캡처

'미스터트롯' 출연자들도 빈소를 찾아

[더팩트 | 문병곤 기자] 트로트 가수 정동원이 조부상에도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정동원은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미스터트롯'에서 본선 3라운드 대결을 앞두고 무대를 준비했다. 정동원은 '청춘'을 주제로 안무를 짜며 연습하던 중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급히 경남 하동군으로 내려갔다.

정동원과 함께 팀미션을 하고 있던 김호중, 고재근, 이찬원뿐 아니라 영탁, 장민호, 임영웅, 남승민 등 '미스터트롯' 출연자들도 빈소를 찾았다. 장손인 정동원은 이들을 씩씩한 모습으로 맞았다.

남승민이 "슬프지 않냐"고 묻자 정동원은 "슬프지만 참는 거야. 울면 할아버지가 안 좋아해"라며 "저녁에 잠드셨는데 못 깨셨다. 그냥 편하게 돌아가셨다"고 애써 담담하게 전했다.

장민호는 "삼촌들이 응원할 게. 다 커서 어른 될 때까지, 20살 넘을 때까지 응원해줄게"라고 위로했다.

이들의 위로를 받은 정동원은 "서울에서 하동까지 형, 삼촌들이 와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앞서 정동원은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했을 당시 "부모님이 이혼해 3살 때부터 할아버지 슬하에서 자랐다. 꼭 트로트 가수로 성공해 할아버지의 폐암을 낫게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미스터트롯'에 첫 출연했을 때도 "TV에 나오는 모습을 할아버지에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혀 할아버지에 대해 애틋함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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