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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中 코로나19 통계 기준 바뀌어…환자 폭증 아니다"

등록 2020.02.13 12: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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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없어도 진단 가능토록 해, 종전 기준으론 1500명 증가"

"중국인에 대한 불안 적지 않은 것 안다, 불필요한 대응 말자"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과 3차 우한 국민 입소 진행 상황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2.1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과 3차 우한 국민 입소 진행 상황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김진아 이기상 기자 = 정부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가 늘어난 것에 대해 통계 기준이 달라진 결과라며 폭증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겸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13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내 사례정의와 진단지침 개정이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후베이성에서는 새로운 기준에 의해 환자가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로 사망자는 1355명, 확진자는 5만9493명이다. 전날과 비교해 사망자는 242명, 확진자는 1만4840명이 증가했다.

김 차관은 "기존에는 폐렴 소견을 보인 사람에 대해서만 확진 환자로 인정했는데 후베이성의 새 기준에서는 폐렴 소견이 없더라도 진단검사가 가능하도록 했다"며 "오늘(13일) 추가된 1만5000여명 중 1만3000여명은 새롭게 변경된 기준에 의해 추가된 것이고 종전 기준으로 재분류 하면 1500여명이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 최근 2000명 정도 (확진자 수가)증가했던 것에 따르면 아직 이 추세는 급증했거나 폭발했다고 보도될 정도의 수준하고는 다른 차원에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국내 일부에서 일고 있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부정적 시각에 대해 "신종 감염병이 발생한 중국인에 대한 전체적인 걱정과 불안들이 적지 않은 것을 안다"며 "향후 외교 뿐만 아니라 경제적 교류 측면에서도 심각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불필요하게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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