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56만 명 늘었지만…‘코로나19’에 불확실성 커져

입력 2020.02.12 (21:42) 수정 2020.02.1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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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취업자수가 1년 전보다 50만 명 넘게 늘어나는 등 고용 지표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컸는데, 코로나 19의 여파로 이런 기대감도 사그라들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도 고용 악화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명동.

중국인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의 발길까지 뜸해졌습니다.

영향은 자영업자뿐 아니라 종업원들의 일자리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화장품 매장 직원/음성변조 : "아무래도 중국에서 (관광객이) 덜 오다 보니까 직원을 살짝 줄이는 브랜드도 많이 있고 아르바이트생들을 반 이상 줄이고..."]

지난달 취업자 수는 56만명 넘게 늘며, 5년여 만에 두 달 연속 50만 명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코로나19'로 상황이 달라진 겁니다.

특히 지난 1년간 외국인 관광객 덕에 계속 늘었던 음식·숙박업 일자리부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22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제조업 일자리도 수출 등 상황에 따라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고용 시장을 떠받치던 정부 주도 노인 일자리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난달만 봐도 60세 이상 취업자가 50만 명 넘게 늘어 일자리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코로나19 로 최근 사업이 곳곳에서 중단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음성변조 : "불안감 때문에 (노인 일자리) 사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지자체도 있거든요. (복지)시설에 가셔서 업무 보조하거나 이런 활동하는데 임시 휴관한 곳도 있고..."]

정부도 고용 악화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코로나 19가) 서비스업 등 고용에 영향을 미칠 소지가 크고 경제 파급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칠 여파를 최소화하는 한편, 24개월째 고용률이 떨어진 40대 맞춤형 고용 대책을 다음 달 내놓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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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자 56만 명 늘었지만…‘코로나19’에 불확실성 커져
    • 입력 2020-02-12 21:44:30
    • 수정2020-02-12 22: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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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취업자수가 1년 전보다 50만 명 넘게 늘어나는 등 고용 지표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컸는데, 코로나 19의 여파로 이런 기대감도 사그라들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도 고용 악화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명동.

중국인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의 발길까지 뜸해졌습니다.

영향은 자영업자뿐 아니라 종업원들의 일자리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화장품 매장 직원/음성변조 : "아무래도 중국에서 (관광객이) 덜 오다 보니까 직원을 살짝 줄이는 브랜드도 많이 있고 아르바이트생들을 반 이상 줄이고..."]

지난달 취업자 수는 56만명 넘게 늘며, 5년여 만에 두 달 연속 50만 명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코로나19'로 상황이 달라진 겁니다.

특히 지난 1년간 외국인 관광객 덕에 계속 늘었던 음식·숙박업 일자리부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22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제조업 일자리도 수출 등 상황에 따라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고용 시장을 떠받치던 정부 주도 노인 일자리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난달만 봐도 60세 이상 취업자가 50만 명 넘게 늘어 일자리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코로나19 로 최근 사업이 곳곳에서 중단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음성변조 : "불안감 때문에 (노인 일자리) 사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지자체도 있거든요. (복지)시설에 가셔서 업무 보조하거나 이런 활동하는데 임시 휴관한 곳도 있고..."]

정부도 고용 악화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코로나 19가) 서비스업 등 고용에 영향을 미칠 소지가 크고 경제 파급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칠 여파를 최소화하는 한편, 24개월째 고용률이 떨어진 40대 맞춤형 고용 대책을 다음 달 내놓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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