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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사망, `도깨비` 남기고 지병으로 요절(종합)

김소연 기자
입력 : 
2020-02-12 17:08:29
수정 : 
2020-02-12 17: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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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배우 고수정이 지병으로 최근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는 12일 "고수정 배우가 지병으로 얼마 전 세상과 이별을 고하고 하늘의 빛나는 별이 되었다"고 밝혔다. 고인의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치러져 지난 9일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인식이 엄수됐다.

소속사 측은 "고수정 배우는 그 누구보다 순수하고 고운 마음을 지닌, 빛이 나는 사람이었다. 밝은 미소로 세상을 환하게 밝히던 고수정 배우를 우리는 영원히 기억하겠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수정은 지난 2016년 tvN 드라마 '도깨비'로 데뷔했다. 극중 지은탁(김고은 분)의 주위를 맴돌던 귀신 4인방 중 한 명으로 출연해 청순한 외모로 차분한 연기를 보였다. 고수정은 이후 JTBC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에 출연, 친구의 추도식에서 추도문을 낭독하는 장면 등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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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고수정(오른쪽). 사진| '도깨비'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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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고수정. 사진| 방탄소년단 '위드 서울' 뮤직비디오
고수정은 방탄소년단의 서울 홍보송 '위드 서울'(WITH SEOUL)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다. 뮤직비디오에서 남산, 청계천 등 서울 곳곳을 누비며 특유의 맑은 이미지로 밝은 미소와 발랄한 연기를 보였다.

스토리제이컴퍼니는 2017년 네이버 포스트에 소속 배우 고수정의 일문일답을 공개한 바 있다. 고수정은 이 인터뷰에서 연기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중학생 때 김명민의 영화 '거기 없다'를 보게 됐다면서 "김명민 선배님의 연기를 보며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매력을 느꼈다. 그날 이후부터 다른 배우분들이 연기하는 걸 보면서 저도 하고 싶어서 미칠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 인터뷰는 고인이 하늘의 별이 되며 새삼 누리꾼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고수정의 요절 소식에 누리꾼들은 가슴 아파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누리꾼들은 "너무 빨리 떠났네요. 하늘에서 반짝이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 멀리서 편안하길", "다음 세상에서라도 꿈 이루길 바랍니다" 등 애도를 보내고 있다.

ksy7011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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