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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봉준호 "샤론 최야말로 언어장벽 파괴"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2 10:04

수정 2020.02.12 10:04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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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5월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을 때부터 지난 9일(현지시각)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봉준호 감독의 통역사로 활약한 샤론 최(최성재)의 인기가 식을 기미가 없다.

봉준호 감독은 앞서 샤론 최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통역사”라며 “그녀가 정말 언어장벽을 파괴하고 있다. 고맙다”라고 칸영화제 공식석상에서 말한 바 있다.

미국에서 수학 중인 샤론 최는 전문 통역가가 아닌 단편영화를 만든 적 있는 감독 지망생이다. 최근 그가 장편 영화 각본을 쓰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아’에 출연한 헨리 골딩은 최씨의 차기작에 출연하겠다며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현재 유튜브에서도 샤론 최의 통역 장면을 담은 영상이 조회 수 100만 회를 넘기며 인기다.
미국 기자의 곤란한 질문에 능숙 대처', '가장 어렵다는 한국어 유머 통역하기', '기생충 영화 흥행에 샤론 최 통역사가 주목받는 이유 분석' 등이 대표적이다.

2018년 미국에서 열린 영화 ‘버닝’ 행사에서 이창동 감독 통역을 맡았던 샤론 최의 모습도 널리 회자되고 있다.

유튜브 ‘Bridge TV’를 운영 중인 김태훈 한국외대 EICC(영어통·번역)학과 외래교수는 샤론 최에 대해 “통역에 굉장한 재능이 있는 분”고 말했다.
“통·번역 전공 학생분들 분발하셔야 할 것 같다. 통역을 전문적으로 배우진 않았지만 대단한 재능을 보여줬다.
최씨가 통역을 하기로 마음 먹고 지금부터 전문 교육을 받는다면 통역업계 획을 그을만한 대단한 통역사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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