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의 인터 마이애미, 이름 두고 인테르와 분쟁

한만성 입력 2020. 2. 1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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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 데이비드 베컴이 이끄는 북미프로축구(MLS) 신생팀 인터 마이애미가 시즌 개막을 단 3주 앞두고 구단의 공식 명칭을 변경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

인터 마이애미는 구단의 공식 명칭에 '인터'를 포함한 구단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데도 불구하고 유독 인테르가 '인터 마이애미'를 두고 상표권 침해를 주장하는 건 합리적이지 못하다며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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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명 '인터 밀란'인 伊 명문 인테르, 베컴이 창단한 '인터 마이애미'에 상표권 분쟁 제기

▲'인터' 명칭 상표권 등록한 인테르
▲MLS 창단팀 '인터 마이애미'와 법적 분쟁
▲1심 패소한 인터 마이애미, 명칭 바꿀까?

[골닷컴] 한만성 기자 =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이 이끄는 북미프로축구(MLS) 신생팀 인터 마이애미가 시즌 개막을 단 3주 앞두고 구단의 공식 명칭을 변경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

인터 마이애미는 베컴 구단주가 현역 시절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LA 갤럭시로 이적한 2007년부터 그가 구상한 계획을 바탕으로 창단한 구단이다. 당시 베컴은 갤럭시와 계약을 체결하며 현역 은퇴 후 MLS 구단 창단 권리를 요구했다. 이후 베컴은 지난 2013년 파리 생제르맹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한 후 마이애미의 MLS 구단 창단 작업에 매진했고, 드디어 내달 첫 시즌 시작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인터 마이애미는 시즌 개막을 약 3주 앞두고 휘말린 법적 분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문제가 된 부분은 '인터 마이애미(Inter Miami)'라는 구단의 공식 명칭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인테르는 전 세계에 '인터 밀란'이라는 영어식 명칭으로 더 잘 알려진 구단이다. 이 때문에 오랜 기간 미국 시장 개척에 투자해온 인테르는 지난 2014년 미국 특허법원에 '인터(Inter)'라는 명칭을 상표권으로 등록했다. 무려 6년 전 해당 명칭을 살표권 등록 후 줄곧 보유해온 인테르는 인터 마이애미가 창단을 앞둔 시점에서 그들의 상표권 침해를 주장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심 결과 승소한 쪽은 인테르였다. 이에 인터 마이애미 구단 측은 항소를 준비 중이다.

인터 마이애미는 구단의 공식 명칭에 '인터'를 포함한 구단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데도 불구하고 유독 인테르가 '인터 마이애미'를 두고 상표권 침해를 주장하는 건 합리적이지 못하다며 반박하고 있다. 실제로 브라질 SC 인터나시오날, 핀란드 FC 인터 투르쿠, 크로아티아 NK 인터 자프레시치, 독일 인터 라이프치히 등이 구단의 공식 명칭에 '인터'라는 단어를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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