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피자집 가보니, 대표메뉴 된 '봉준호 피자' 맛은..

오진영 인턴기자 2020. 2. 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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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님은 베이컨 포테이토 피자를 드셨다."

이 가게는 최고 권위의 영화상 '아카데미 시상식'서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등장했던 피자 가게다.

머니투데이도 '봉준호 감독이 먹었다'던 이 가게의 대표 메뉴 베이컨 포테이토 피자 3판을 주문했다.

베이컨 포테이토 피자 한 조각을 베어 문 강씨는 "봉 감독이 먹었다니 더 맛있는 것 같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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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휩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등장했던 피자 가게 유명세..직접 먹어보니
영화 '기생충'에 등장했던 노량진의 한 피자집 외부(왼쪽)과 영화에서 주인공 가족이 만들었던 피자박스(오른쪽). /사진 = 오진영 기자


"봉준호 감독님은 베이컨 포테이토 피자를 드셨다."

11일 노량진의 자그마한 피자 가게에는 취재진과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인근 주민들은 줄지어 피자 가게로 '축하한다'며 가게 사장에게 악수를 건넸다. 전날에는 동작구(갑)의 김병기 의원까지 직접 가게를 찾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 가게는 최고 권위의 영화상 '아카데미 시상식'서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등장했던 피자 가게다. 봉 감독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미 일본 NHK·영국 BBC 등이 발빠르게 피자집을 취재했으며, 방명록엔 외국어로 씌여진 후기가 가득했다.

사장 엄항기씨(65)와 남편 강양희씨(71), 아들이 함께 운영하는 노량진의 작은 피자집은 이미 조용한 동네의 국제 관광명소가 됐다. 엄씨 부부는 자리에 앉을 새도 없이 바쁘게 피자를 구웠으며, '봉준호 피자'를 먹어보려는 사람들은 줄을 서 차례를 기다렸다.

'기생충'에 등장했던 피자가게의 사장이 추천한 베이컨 포테이토 피자. 봉준호 감독이 먹었다고 한다. / 사진 = 오진영 기자


머니투데이도 '봉준호 감독이 먹었다'던 이 가게의 대표 메뉴 베이컨 포테이토 피자 3판을 주문했다. 1판당 16900원(라지 기준)인 이 피자는 일반적인 피자와는 다르게 얇은 도우와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인상적이었다. 함께 피자를 먹었던 기자들 중에는 "담백한데 올라간 토핑이 많아 좋다"던 반응도 나왔다.

이날 피자를 먹기 위해 가게를 찾은 대방동의 강모씨(65)는 "평소 피자를 안 좋아하는데 이런 피자는 많이 먹을 수 있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베이컨 포테이토 피자 한 조각을 베어 문 강씨는 "봉 감독이 먹었다니 더 맛있는 것 같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몇몇 고객들은 '기대했던 것만큼은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손님은 "일반적인 동네 피자 맛과 다르지 않다"면서 "가격이 그렇게 싼 것도 아니어서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봉준호 피자집' 앞에 줄 서 있는 취재진과 손님들. /사진 = 오진영 기자


유명세를 얻다 보니 주문 후 제조에 시간도 오래 걸린다. 이날 피자 3판 주문 후에도 약 1시간 가까이 만드는 시간이 소요됐으며, '봉준호 피자'를 먹어보려던 몇몇 손님은 가게 앞 늘어선 줄에 포기하고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기생충' 촬영 전부터 해당 피자가게를 즐겨 찾았다는 인근 주민 박모씨(32)는 "사장님 내외가 친절한데다 '조각 피자'가 맛있어 생각날 때마다 방문했다"면서 "가게가 유명해지니 기쁘긴 하지만 피자 먹기가 힘들어진 것 같아 아쉽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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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영 인턴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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