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황교안 사태'에 국민들 엄중한 심판 내릴 것"

박석철 입력 2020. 2. 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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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9일 성균관대 앞에서 "1980년, 그 때 뭐 하여튼 무슨 사태가 있었죠? 1980년 학교가 휴교되고 뭐 이랬던 기억도 그러네요"라고 말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이개호 의원은 성명에서 "황 대표의 망언이 의도적 발언이라면 광주시민들과 오월영령을 기만하고 국민갈등을 불러일으키려는 저열한 술책이며, 무의식 중에 나온 말이라면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로서의 자격이 없는 저급하고 왜곡된 역사인식을 드러낸 것"이라며 이번 망언을 '황교안 사태'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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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특별법 발의' 이개호 "용서받을 수 없는 망언".. 한국당 "전혀 다른 주장"

[오마이뉴스 박석철 기자]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대표발의한 이개호 의원
ⓒ 이개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9일 성균관대 앞에서 "1980년, 그 때 뭐 하여튼 무슨 사태가 있었죠? 1980년 학교가 휴교되고 뭐 이랬던 기억도 그러네요"라고 말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은 1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황교안 대표의 망언은 용서받을 수 없으며 지금 당장 광주시민들과 오월영령께 석고대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사태'는 광주민주화운동을 총칼로 짓밟은 전두환 신군부가 그 가치를 폄훼하기 위해 규정한 철저히 왜곡된 역사적 인식으로, 5.18 민주화 운동은 자랑스러운 민주화의 역사로 국민들의 가슴속에 남아 있다"며 이같이 성토했다.

이개호 의원은 지난 2017년 '5.18 민주화운동 진상조사에 관한 특별법안'을 더불어민주당 당론으로 대표 발의해 지난 2018년 2월 본회의를 통과시킨 바 있다. 현재 이 법안에 따라서 진상조사위원회가 구성되어 활동 중이다.

논란이 일자 자유한국당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황 대표가 지난 9일 언급한 발언과 관련해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이 나오고 있다"면서 "황 대표가 당시 언급한 내용은 1980년 5월 17일에 있었던 휴교령에 따라 대학을 다닐 수 없게 되었던 상황에 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혼탁했던 정국 속에서 결국 대학의 문이 닫혀야 했던 기억을 언급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개호 의원은 성명에서 "황 대표의 망언이 의도적 발언이라면 광주시민들과 오월영령을 기만하고 국민갈등을 불러일으키려는 저열한 술책이며, 무의식 중에 나온 말이라면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로서의 자격이 없는 저급하고 왜곡된 역사인식을 드러낸 것"이라며 이번 망언을 '황교안 사태'로 규정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의 소중한 민주주의 역사를 왜곡하고 그 가치를 깎아 내리려는 이번 '황교안 사태'에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이 내려질 것"이라고 경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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