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페르소나' 송강호.."5번째 작품은 확신 못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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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persona)로 불리는 배우 송강호는 배우가 아닌 한 명의 팬으로서 봉 감독에게 "감동했다"고 말했다.
봉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국제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4관왕에 등극했다.
송강호는 약 20년을 함께 한 예술적 동반자인 봉 감독의 아카데미 4관왕에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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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국제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4관왕에 등극했다.
한국 영화 최초로 오스카 트로피를 안은 ‘기생충’은 101년 한국 영화사뿐만 아니라 92년 오스카 역사까지 새로 쓰며 세계 영화계에 굵직한 획을 그었다.
송강호는 약 20년을 함께 한 예술적 동반자인 봉 감독의 아카데미 4관왕에 박수를 보냈다. 두 사람은 ‘기생충’을 비롯해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설국열차’(2013) 등 총 4편의 작품에서 봉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송강호는 시상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봉준호 리얼리즘’의 진화를 목격하면서 20년이란 세월을 지나왔던 것 같다”며 “‘기생충’이라는 영화가 ‘봉준호 리얼리즘’ 완성의 지점에 와 있는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를 떠나 팬으로서 봉 감독이 이 시대에 대한 탐구, 우리 삶에 대한 성찰 등에 대해 끈을 놓지 않았던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으면서 세월을 같이 보냈다”고 했다.
송강호는 ‘봉 감독의 차기작에서도 호흡을 맞추느냐’는 질문에는 “5번째는 확신 못 하겠다. 너무 힘들어서…”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는 “계단도 너무 많이 나오고, 비도 맞아야 하고, 반지하로 내려보내고 해서…”라며 “(‘기생충’ 속) 박 사장 역할이라면 생각을 해 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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