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민주당 탄핵 사기로 내 지지율 최고.. 낸시 고맙다"

김석 기자 2020. 2. 1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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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두 번째 경선인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간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폴리티코는 "2020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민주당 혼란이라는 꿈의 시나리오가 펼쳐지고 있다"며 "트럼프 선거 캠프와 가까운 공화당 관계자는 '트럼프 캠프는 민주당이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상황을 보는 것 외에 아무 일도 할 게 없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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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뉴햄프셔서 대형 유세

민주당 혼란 틈타 지지층 결집

민주당 ‘아이오와 여진’ 계속

후보들간 ‘재확인 논쟁’ 격화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두 번째 경선인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간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라이머리를 하루 앞둔 10일 뉴햄프셔주에서 대형 유세를 개최하며 지지층 결집에 가속도를 붙였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 2일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 결과 재확인 논쟁과 주요 후보 간 설전 격화 등으로 당 분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서 대선 유세를 갖고 프라이머리에서 자신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 상원의 탄핵 무죄를 이끌어 낸 공화당 의원들을 ‘전사’라고 치하하며 공화당의 단결을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역대 최저 실업률 등 경제적 업적, 이슬람국가(IS) 수괴 아부 알바그다디 사살 등 테러리스트 제거와 같은 안보 성과를 자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백악관을 떠나기 전 트위터에 “오늘 밤 뉴햄프셔 맨체스터에서 큰 집회가 열릴 것”이라며 “민주당을 조금 흔들어보고 싶다. 그들은 정말 지루한 거래를 하고 있다. 여전히 아이오와 결과를 기다리느라 투표는 엉망이 됐다”고 민주당 내분 상황을 비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부패한 민주당 정치인들이 탄핵 사기로 나에게 역대 최고 지지율을 가져다줬다”며 “낸시(펠로시 하원의장) 고맙다!”고 적었다.

민주당은 아이오와주 코커스 결과를 둘러싼 후폭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CBS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버니 샌더스 의원 측은 아이오와 민주당지부에 25개 선거구와 3개 위성 코커스 결과에 대한 재확인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샌더스 의원 측은 합계 오류로 인해 지지율에서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을 앞서고도 대의원 확보비율에서 밀렸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에 부티지지 전 시장 측은 보고 불일치, 통계 오류 등을 이유로 66개 선거구와 모든 위성 코커스 결과 재확인을 요청하는 맞불을 놨다. 부티지지 전 시장은 “코커스 결과가 수정될 경우 확보 대의원이 14명 더 늘어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2020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민주당 혼란이라는 꿈의 시나리오가 펼쳐지고 있다”며 “트럼프 선거 캠프와 가까운 공화당 관계자는 ‘트럼프 캠프는 민주당이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상황을 보는 것 외에 아무 일도 할 게 없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워싱턴 = 김석 특파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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