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원 "송가인처럼.. 절실함으로 국민 위로하고파" [인터뷰]①

윤기백 2020. 2. 11.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스터트롯' 탈락은 아쉽지만, 정말 많은 걸 보고 듣고 느꼈습니다. '미스터트롯'을 계기로 한층 단단해졌고, 우리의 전통 음악인 트롯이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국민 음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양지원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미스터트롯' 출연 내내 진중하게 전통 트롯을 불렀고, 마지막 순간까지 전통 트롯을 보여드리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아쉽게도 운이 닿지 않아 중도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지만, 그만큼 많이 성장하고 단단해진 느낌"이라고 소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롯 신동'에서 '미스터트롯'이 된 양지원
"애절한 감성·밝은 에너지로 트롯 이끌 것"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미스터트롯’ 탈락은 아쉽지만, 정말 많은 걸 보고 듣고 느꼈습니다. ‘미스터트롯’을 계기로 한층 단단해졌고, 우리의 전통 음악인 트롯이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국민 음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트롯 신동’ 양지원이 TV조선 예능 ‘미스터트롯’에서 안타깝게 탈락한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양지원
양지원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미스터트롯’ 출연 내내 진중하게 전통 트롯을 불렀고, 마지막 순간까지 전통 트롯을 보여드리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아쉽게도 운이 닿지 않아 중도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지만, 그만큼 많이 성장하고 단단해진 느낌”이라고 소회했다. 지난 1월 첫 방송을 시작한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양지원은 ‘미스고’와 ‘내 마음 별과 같이’를 구성지게 소화해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지만, 1대1 데스매치에서 1표 차이로 탈락해 중도 하차하게 됐다.

시원섭섭하다면서도 연신 환한 미소를 지은 양지원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조금 더 의젓한 ‘성인’ 양지원이 된 것 같다”면서 “더 많은 노래와 무대를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그럼에도 ‘미스터트롯’을 통해 침체된 트롯 시장이 활성화되고, 트롯 붐이 일어나는 것 같아 내심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오히려 양지원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더 많은 트롯 실력자들이 조명, 재조명을 받았으면 한다”면서 “젊은 사람들이 트롯을 즐기고 부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특히 양지원은 ‘미스트롯’ 송가인을 언급하며 트롯의 참매력을 설파하기도 했다. 양지원은 “‘미스트롯’ 송가인씨가 요즘 대세인데, 정통 트롯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기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본다”면서 “특히 송가인씨는 음악을 계속 하고 싶다는 절실함을 담아 노래를 했기에 지금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정통 트롯의 힘은 절실함에서 시작되며, 그 절실함이 많은 분을 울리고 어루만졌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지원은 “송가인씨가 트롯의 위대함을 보여준 것은 물론 트롯의 대중화에 앞장선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전통 트롯을 부르는 가수로서, 나도 절실함을 담아 전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스터트롯’을 계기로 양지원은 변화와 성장을 예고했다. 양지원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고정관념을 깨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면서 “삶이 어려울 수록 애절한 노래가 통한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었는데, 의외로 리듬감있고 밝은 느낌의 음악도 대중이 선호한다는 것을 방송을 통해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양지원은 “애절한 감성을 담아 노래하는 양지원, 밝은 에너지를 선사하는 양지원, 두 명의 양지원을 보여드릴 계획”이라며 “‘트롯 신동’이란 타이틀로 받은 사랑을 이제는 돌려드리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렇다면 양지원은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을까. 양지원은 “트롯 가수지만, 장르를 가리지 않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전통 트롯은 물론이고 감성적인 곡, 빠른 비트의 곡 등 다채로운 장르를 아우를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양지원은 오는 4~5월을 목표로 앨범 작업에 몰두 중이다. 양지원은 “나와 함께 작곡·작사·편곡까지 함께 하실 뮤지션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면서 “음식으로 비유하면 단짠단짠처럼, 다채로운 색깔을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으로 대중을 찾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윤기백 (giback@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