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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터졌다" 정선희, 남편 안재환 잃고 힘들어하자 김영철이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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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11 09:55:09 수정 : 2020-02-11 09: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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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정선희(48·사진 왼쪽)가 남편 고(故) 안재환을 떠나보낸 뒤 개그맨 김영철(46·〃 오른쪽)로부터 들었던 위로의 말에 웃음 터진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정선희가 출연, 남편과 절친 고(故) 최진실을 잃은 슬픔을 털어놨다.

 

안재환은 극단적 선택으로 2008년 9월 세상을 떠났다. 정선희는 “(안재환이 세상을 떠난 지) 12년 됐다”며 “힘든 감정이 오래가더라. 그 모든 기억이 지금도 잊히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정선희는 “당시 ‘신은 인간이 견딜 만큼의 고통을 준다’, ‘이 또한 지나리라’는 말이 제일 싫은 위로였다”며 “지금은 그 뜻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철에게 그 얘기를 했다. 김영철이 조의를 표하는 얼굴이 아니지 않으냐”며 “영철이가 자꾸 조의를 표하는 얼굴로 나한테 오기에, ‘나한테 오지 마’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정선희는 김영철에게 “‘신은 견딜 수 있는 무게만큼의 고통을 주신다’ 같이 ‘신’을 인용해서 위로하려 들지 마”라고 했다고.

 

김영철이 이유를 묻자 정선희는 “그런 말을 들으면 더 힘들다. ‘힘내요’라는 말도 싫다”고 밝혔다.

 

이에 김영철은 “안 하겠다”는 말을 남긴 뒤 사라졌다고.

 

정선희는 “그런데 마침 영철이와 운동하는 데가 같았다”며 “영철이가 반갑게 달려와서 나한테 오더니 이영자씨 성대모사로 ‘신은 감당할 수 있는 복근만 주셔, 선희야. 작작해라, 선희야’이러고 가는 거다”라고 했다.

 

정선희는 “그 말(힘내라고 하지 말아 달라고) 한 지 4일~5일밖에 안 됐는데”라며 “정말 매를 부르는 애지만, 영철이니까 빵 터지더라. 그때부터 그 말이 스트레스가 안 되더라”고 전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화면 갈무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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