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철이니까…” 김영철, 안재환 잃은 정선희 위로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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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1일 0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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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정선희(48)가 남편 고(故) 안재환을 떠나보낸 뒤 개그맨 김영철(46)로부터 위로받은 사연을 전했다.

정선희는 10일 방송된 SBS 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남편 안재환을 잃은 슬픔을 전했다. 안재환은 2008년 9월 눈을 감았다. 정선희는 “(안재환이 세상을 떠난지) 12년 됐다”며 “힘든 감정이 오래가더라. 그 모든 기억들이 지금도 잊히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정선희는 “당시 ‘이 또한 지나리라’는 말이 제일 싫었다”며 “김영철에게 그 얘기를 했다. 김영철이 조의를 표하는 얼굴이 아니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이어 “영철이가 자꾸 조의를 표하는 얼굴로 저한테 오기에, ‘나한테 오지마’라고 했다. ‘신은 견딜 수 있는 무게만큼의 고통을 주신다, 그런 말 하지도 마’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 말을 들으면 너무 힘들었다. ‘힘내요’라는 말도 싫더라. 영철이가 ‘안 하겠다’고 하고 사라졌다”며 “그런데 마침 영철이와 운동하는 데가 같았다. 영철이가 저한테 오더니 이영자 씨 성대모사로 ‘신은 감당할 수 있는 복근만 주셔, 선희야. 작작해라, 선희야’이러고 가는 거다. 그 말(힘내라고 하지 말아달라고) 한 지 4일~5일밖에 안됐는데. 정말 매를 부르는 애지만, 영철이니까 빵 터지더라. 그때부터 그 말이 스트레스가 안 되더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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