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가 역사를 썼다”…‘기생충’ 수상 현지 분위기는?

입력 2020.02.10 (21:09) 수정 2020.02.1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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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치도록 재미있고, 지극히 슬픈 영화!"

기생충에 감탄을 금치 못하던 외신과 해외영화인들, 작품상을 포함해서 무려 4개의 트로피를 거머쥘거라고 예상했을까요?

현지의 반응 궁금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연결하죠.

최동혁 특파원, '기생충'이 한국영화 최초로 오스카 6개 부문의 후보로 지명됐을 때만 해도 이렇게 상을 휩쓸 줄은 몰랐겠죠?

[기자]

시상식을 지켜본 이곳 현지 사람들도 대부분 깜짝 놀라는 분위기입니다.

'백인상'이란 비난을 들어왔던 오스카가 낯선 한국영화에 4개의 오스카 트로피를 안기고, 또 최고상인 작품상까지 주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해봤다는 반응입니다.

[아냐 윌렌스키/미국 배우 : "모두 깜짝 놀랐죠. 수상 가능성이 있는 '다크호스'라고는 생각했지만 모두 놀란 분위기입니다. 영화가 더욱 인정받는 것 같아 기쁩니다."]

[앵커]

이 깜짝 소식, 해외에서도 화제겠죠?

[기자]

CNN은 '오스카가 오늘 밤 역사를 썼다'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습니다.

오스카가 비영어권 영화에 작품상을 주는 결단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기생충'이 오스카의 역사를 만들었다고 썼습니다.

오스카 회원들이 국제영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좀 더 포용력 있는 오스카'를 약속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에 수상을 하기로 결정한 자체가 결국 오스카의 변화를 의미한다는 겁니다.

[앵커]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에 대해 외신이나 현지에선 어떤 평가하고 있습니까?

[기자]

외신들은 '기생충'이 비영어권 영화로는 최초로 오스카 작품상까지 거머쥐면서 세계 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다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한편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이 한국 최초로 오스카 무대 단편 다큐멘터리상 부분에 후보로 올랐지만 아쉽게도 상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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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스카가 역사를 썼다”…‘기생충’ 수상 현지 분위기는?
    • 입력 2020-02-10 21:12:32
    • 수정2020-02-10 22: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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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치도록 재미있고, 지극히 슬픈 영화!"

기생충에 감탄을 금치 못하던 외신과 해외영화인들, 작품상을 포함해서 무려 4개의 트로피를 거머쥘거라고 예상했을까요?

현지의 반응 궁금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연결하죠.

최동혁 특파원, '기생충'이 한국영화 최초로 오스카 6개 부문의 후보로 지명됐을 때만 해도 이렇게 상을 휩쓸 줄은 몰랐겠죠?

[기자]

시상식을 지켜본 이곳 현지 사람들도 대부분 깜짝 놀라는 분위기입니다.

'백인상'이란 비난을 들어왔던 오스카가 낯선 한국영화에 4개의 오스카 트로피를 안기고, 또 최고상인 작품상까지 주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해봤다는 반응입니다.

[아냐 윌렌스키/미국 배우 : "모두 깜짝 놀랐죠. 수상 가능성이 있는 '다크호스'라고는 생각했지만 모두 놀란 분위기입니다. 영화가 더욱 인정받는 것 같아 기쁩니다."]

[앵커]

이 깜짝 소식, 해외에서도 화제겠죠?

[기자]

CNN은 '오스카가 오늘 밤 역사를 썼다'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습니다.

오스카가 비영어권 영화에 작품상을 주는 결단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기생충'이 오스카의 역사를 만들었다고 썼습니다.

오스카 회원들이 국제영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좀 더 포용력 있는 오스카'를 약속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에 수상을 하기로 결정한 자체가 결국 오스카의 변화를 의미한다는 겁니다.

[앵커]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에 대해 외신이나 현지에선 어떤 평가하고 있습니까?

[기자]

외신들은 '기생충'이 비영어권 영화로는 최초로 오스카 작품상까지 거머쥐면서 세계 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다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한편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이 한국 최초로 오스카 무대 단편 다큐멘터리상 부분에 후보로 올랐지만 아쉽게도 상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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